강의명 : 미국드라마 제작시장 현황과 이슈 (임정수 서울여대 교수) 문화산업의 중심인 미국 드라마 제작과정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지상파 TV에서 케이블, 유료채널을 거쳐 지금의 OTT까지 플랫폼은 꾸준히 변화했다. 그러나 미국드라마업계가 제작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분배하는 방식은 변하지 않았다. 미국드라마시장은 리스크 관리의 역사다. 발전과정에 따라 네트워크, 스튜디오, 독립제작사가 위험부담과 수익을 적절히 분배하면서 드라마 산업을 진행해왔다. 전문 프로듀서가 책임을 지는 형태로 만들어진 조직적인 생산체계는 지금의 미국 드라마 시장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미국드라마의 특징 중 하나인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한 드라마 제작은 네트워크의 리스크 관리와 스튜디오 제작비 분담을 적절하게 수행할 수 있는 제작방식이다. 우리나라 드라마 시장은 내수시장의 한계, 지상파 중심의 방영, 콘텐츠제작사의 영세성 등의 약점을 지니고 있다. 미국모델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이를 참고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문 프로듀서 중심체제, 창작자에 대한 대우, 조직적인 생산체계, 자금의 철저한 관리, 저작권과 공정한 수익배분 등이 우리나라에도 정착되어야 한다. 한국드라마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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