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월요일에 오셨던 김영원 포에버씨앤엠 대표님의 <국내외 드라마콘텐츠 유통사업>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앞서 수업에 오신 여러 강사분들께서는 '신입 프로듀서의 입장에서 해외 판매나 판권 등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는 요지의 말씀을 하신 바 있습니다. 현장 실습도 채 나가지 못한 상황에서 이를 공부한다는 것이 확실히 이른 일일 수도 있고, 역시나 입사 후 당분간은 앞서 오셨던 강사님들의 말씀대로 현장에서 선임의 지시사항을 충실히 해내기에도 바쁘고 벅찬 나날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앞으로 활용할 역량을 가다듬는다는 차원에서는 이런 공부 또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여 수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어쩌면 강의 내용 자체보다-인상깊었던 것은 콘텐트 사업에 대한 대표님의 오랜 경력이었습니다. 한 분야에서 확실히 자신의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치열한 일일지 아직은 상상이 잘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한 일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일이 익숙해지고, 경력이 쌓인 뒤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을 공부하고 자신을 단련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대표님의 대만/홍콩 시장에 대한 지식과 현 상황에 대한 세세한 분석은 대표님이 지금의 자리에 있기 위해 어느 정도 노력을 들이고 계시는지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다시 강의 내용으로 돌아와서, 그동안 평면적으로 알고 있었던 해외 시장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를 도모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좋았습니다. 한국에서는 크게 흥행하지 못한 작품이 각 국가별 특성에 따라 크게 흥행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 (경력을 쌓아) 기획 프로듀서로서 일하게 된다면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기획을 하는 것도 좋은 방향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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