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이 통했던 수업 14주차 강의 소감서(2017.05.22. ~ 2017.05.26.) 오전반 하지혜 강의 명: 국내외 드라마 제작환경 및 글로벌 드라마 진출 현황 (박태영 본부장님) 드라마 프로듀서가 되고자 한 후로 막연하게만 나의 미래에 대한 전략을 꾸려왔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제대로 겪어보지 못한 실무에 대한 두려움은 늘 제 머릿속에서 부유하고 있었구요. 이런 생각을 하던 저는 어찌 보면 한가로워서 배부른 걱정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바빠진 저의 모습을 마주하면서 그것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드라마 하나를 기획하는 것에 재미를 붙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두 번째 수업을 듣게 된 박태영 본부장님의 수업에서 여태까지 스쿨에서 들었던 모든 강의 중 통틀어서 가장 와 닿았던 말씀이 많았습니다. 강의 중에 저와 같은 심리상태인 스쿨 생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울림을 주시었던 것입니다. 그 중에 ‘일로 상처받는 사람은 없다, 사람에 상처를 받는다’라는 말은 우리 모두의 가슴 깊게 박혔습니다. 길지 않은 인생에서 그리 많지도 않은 프로젝트들이었지만 그 동안에 제가 힘들어했던 근본적인 원인이 되던 것은 일이 아니라 사람들의 태도, 말투 등 때문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프로듀서는 깊고 세분화된 지식을 가지는 것 보다 넓고 얕은 지식을 가지는 게 낫다’라는 말씀역시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 왔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프로듀서는 하나의 종목에 대해 세심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집중적인 지식을 가져 그것을 밑바탕으로 또 다른 누군가와의 인연을 형성해나가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다소 부담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과의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차라리 넓고 얕은 지식을 활용해 나의 발을 넓혀가라는 그 말씀 덕에 가슴속에 뭉쳐있던 커다란 무게가 조금은 줄어 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현장에 나가기 전까지 이제 근 한 달이라는 시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이야기 만드는 것이 재밌는 저에게 이 수업에서 들었던 좋은 말들은 앞으로 정말 프로듀서 업무를 맡게 되었을 때 열정을 잃어 버리지 않는 좋은 원동력으로 작용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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