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강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강의는 JTBC 송원섭 CP님의 <종편드라마 사례분석> 수업이었습니다. 강의 제목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었지만 기획 PD의 역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기획 - 제작 - 방송의 과정에서 기획과 제작 사이에 편성 결정이라는 중요한 단계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제작비가 100& 지원되었는데 현재는 제작비가 70%로 줄어들고 나머지 30%는 투자를 받아야 합니다. 제작비 지원이 줄어든 이유를 설명해주시면서 그렇기 때문에 투자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투자를 받기 위한 방법으로 드라마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로그라인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전에 오환민 CP님께서 로그라인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그 때 몸상태가 안좋으셔서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해 아쉬웠었던 점을 오늘 수업을 통해 좀 더 알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를 직접 로그라인으로 작성해보라고 하셨는데, 드라마를 한 문장 안에 담으려고 하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저희가 작성한 로그라인을 CP님께서 한 명씩 피드백해주셔서 좋았습니다. 같은 드라마를 로그라인으로 썼을 때 각자 다르게 쓰여진 것을 보고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지, 어떤 표현은 피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주로 제작 위주의 수업들이 많았는데 이렇게 기획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