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의 수업은 드라마 산업의 희망을 볼 수 있는 수업이 많아서 뜻깊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이어진 수업들에서 일은 일대로 힘이 드는데 수익성에 대한 부분은 불안 요소가 커서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배우, 작가, 감독으로 이어지는 드라마에서 차지하는 영향력 배분 구조는 프로듀서로서의 대중적 역할인식이 부족한 현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오랜기간 이어왔던 꿈이자 목표였기에 열심히 하고자 마음 먹었지만 시작하기 전부터 걱정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장이 바로 미디어 시장이기에 앞으로의 전망이 콘텐츠 제작자인 우리에게 마냥 어둡지만은 않겠구나라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포에버씨앤앰의 김영원 대표님과 박태영PD님께서 우리나라뿐만이 아닌 해외 미디어 시장의 변화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수출을 할 때도 영원한 판매처는 없듯이 방송 플랫폼도 영원하지 않고,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는 곳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드라마 제작사는 당연히 드라마를 만들고, 스타마케팅을 노리는 스타 소속사도 드라마를 만들고, 그 밖의 다양한 주체들이 드라마를 만드려고 시도하는 상황입니다. 또한 플랫폼이 방송에서 인터넷망을 이용한 OTT로 흐름이 넘어가는 흐름에 우리는 서있습니다. 여러 선배님들이 해주셨던 말씀처럼 단순히 드라마를 만드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배급할 플랫폼이 어떤 목적을 가진 플랫폼인지 파악한 후 적용시켜야겠습니다. 박태영 PD님께서 "방향이 맞으면 방법만 수정하면 된다"고 해주셨던 말씀이 뇌리에 박혀있습니다. 이것 저것 당장 봐야할 것도 많고 해야할 것도 많은 것같아서 오히려 과부하가 걸린 것처럼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에 놓여있었습니다. 저 말씀을 들으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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