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
드라마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산업입니다. 실체 없는 자산으로 눈에 띄는 결과를 만들어야 합니다. 강사님들은 실체 없는 드라마를 저희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백춘화
이사님은 학문적인 용어로 드라마 산업을 정리해주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드라마는 시간을 뺏는 싸움을 하는
것이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단지 이야기를 담는 컨텐츠 산업이라고만 생각할 때와는 달랐습니다. 시간을 뺏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니 드라마의 경쟁자는 타 채널의 드라마가 아니었습니다. 한정적인 시간 안에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이었습니다. 보다
넓게 드라마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처음엔 작은 일을 할 때도 산업 전체를 보고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은 다르다는 말씀 또한 명심해야겠습니다.
이현욱
PD님은 나만의 데이터베이스를 쌓아놓을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아직
일을 시작하지 않은 우리는 더더욱 실체가 없습니다. 이렇다 할 커리어가 쌓이기 전까지 나를 증명해줄
수 있는 건 내가 가진 데이터베이스라고 하셨습니다. 그 데이터베이스는 지금 제가 보도 듣고 찾아보며
생각한 모든 것들이 될 것입니다. 그것을 무형으로만 남겨두지 말고, 저만의
방식으로 어떤 실체를 갖도록 정리해야겠다 마음 먹었습니다. 사실 이현욱 PD 뿐만 아니라 강의 초반부터 여러 강사님께서 해주신 말씀입니다. 들을
때마다 언제나 새겨두고 꾸준히 실천해가야겠습니다.
이종민
본부장님은 당장 일을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을 시작하고 3~5년
간의 계획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냥 눈앞의 일을 해치우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향을
향해서 일을 해나가고 있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취업 이후 내 커리어에 대한 큰 그림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 또한 여러 강사님들로부터 익히 들어온 것입니다. 또 한번 같은 조언을 들으며 제가 가진 큰 그림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큰
그림을 더욱 뚜렷하게 만드는 데엔 김연성 이사님의 말씀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연성 이사님은 <굿닥터>의 미국 리메이크 사례를 기반으로 앞으로 드라마
업계가 어떻게 변화해갈지 설명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드라마 업계의 미래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제가 가져야 할 큰 그림 또한 더욱 명확하게 그릴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기회가 다가오고 있고, 그 기회를 지금 시작하는 우리가 잡아야 한다는 말씀을 계속 떠올리게 됩니다. 시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업계의 미래가 밝다는 말은 고맙기까지 합니다. 더
이상 제 선택을 불안해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드라마
산업이 실체 없다고 느낀 건 어쩌면 저 스스로가 실체가 없었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제가 탄탄하게 준비되어야
제 눈에 그 실체가 보일 것입니다. 이론 수업이 벌써 한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하루하루 더 열심히 준비된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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