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드라마 사례 아폴로 픽처스의 이미지 대표님이 두 번째로 와주셨습니다. 케이블 드라마 사례라는 강의명이지만 근래에는 지상파나 종편, 케이블 간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다만 케이블, 특히 CJ E&M의 tvN이 지금의 인지도를 얻게 만들어준 예시를 '또 오해영'과 '미생'을 통해 이야기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또한, 제작비 부담의 차원에서 공중파와 JTBC, tvN이 어떤 차이가 있고 이에 따라 제작사가 얻는 권리가 어느 것인지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단적인 예로 제작비 지원이 많은 케이블의 경우 제작사의 권리가 적지만 공중파의 경우 제작비 지원이 이전보다 줄은 대신 송출권만을 갖는 일이 많아졌다고 하셨는데 이런 변화는 미리 캐치해두면 드라마의 기획과 캐스팅 후 제작사가 권리와 제작비 중 어떤 쪽을 택하는 것이 좋은 지 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의 중 해주신 "드라마의 주인공은 불쌍해야 하고 예능의 주인공은 모자라야 한다"는 말씀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토리텔링이라는 맥락에서 예능과 드라마 역시 비슷한 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둘 사이의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문장이었습니다. 또, 사회상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짚어주셔서 좋았습니다. 특히 여성 캐릭터의 경우 많이 변화되었는데 과거에는 '남편에게 버림받은 가련한 여인'의 모습 위주였다면 '또 오해영'을 기점으로 직설적이고 당당하게 자기 의견을 표현하는 여성 캐릭터들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드라마를 기획할 때 보통 미니시리즈, 그 중에서도 '러브라인'이 들어간 미니시리즈를 기획하는 일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의 주요 소비자가 여성이어서 그동안 남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쓰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시청자 중에서도 여성 캐릭터의 수동성을 지적하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으니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예민하게 변화를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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