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방송영상인재교육원(구,드라마프로듀서스쿨)

15주차 강의소감문
by 지민경 | Date 2017-06-04 23:52:12 hit 599

<드라마 비즈니스 전략> / 백충화 이사 (바람이분다)

 

필기를 하면서 강사님들의 말씀을 온전히 다 이해하는 게 가끔은 버거울 때가 있습니다. 강사님께서 방대한 내용을 짧은 시간 안에 전달하시다 보면, 수강생으로서 아무래도 놓치는 부분(또는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자료를 직접 배부해주시는 강사님이 계실 때면 감사한 마음으로 더 집중하게 됩니다. 백충화 이사님께서는 월요일 강의인데도 불구하고 지난주 금요일에 수강생들이 미리 자료를 볼 수 있게 준비해두셨고, 월요일 강의 전에 반드시 해당 자료를 챙겨오라며 다시 한 번 당부하시기도 했습니다. 이전에 사무국으로부터 ‘꼭 모시고 싶었던 분’이라는 말씀을 듣기도 해서 강의에 기대가 컸는데, 기대 이상으로 실속 있는 내용을 전달해주셔서 후기를 적습니다.

 

1

솔직히 암묵적 지식산업, 높은 거래 비용 및 적자재정 구조, 종합예술적 성격 등의 목차를 보며 대학에서 듣던 강의와 다른 점이 없겠다는 첫인상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각 내용마다 백 이사님께서 실무자의 의견을 덧붙여 주신 덕분에 여러 가지 조언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아티스트라고 부를 수 있는 작가·연출·배우 등의 고급 창작 인력들은 상당히 예민하다는 점을 늘 상기해야 하고, 프로젝트에 관여하는 모든 사람들과 ‘넓고 깊은 소통’을 지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이 조언을 들으며, 앞으로 PPL이나 스케줄 등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갈등을 해결해야 할지 끊임없는 고민이 생길 텐데, 그럴 때마다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인맥이 중요할 것이라 짐작해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영상 퀄리티의 불확실성이 항상 존재하고, 소비자의 수요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손익을 ‘보수적으로’ 예측해야 한다는 말씀이나, 엔터테인먼트 창작물은 소비자의 시간을 뺏는 것이기 때문에 낮잠, 체육활동, 데이트 등 여가생활 전반이 경쟁 제품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2

강의 후반에는 백 이사님께서 기획, 개발, 편성, 제작으로 이어지는 프로덕션 과정에 따라 체크해야 할 포인트가 무엇인지 알려주셨습니다. “영수증 관리로부터 Cash Flow를 이해할 수 있다”고 하시니,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일도 사실은 굉장히 중요한 업무일 수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실습 및 인턴 기간 동안 하게 될 일이 궁극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지 판단하기 위해 기나긴 이론 과정을 거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3

쉬는 시간마다 다른 수강생들과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학기 초반과 비교하여 ‘시청자’보다 ‘프로듀서’의 입장에서 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장면에 지나치게 많은 예산을 쓴 것으로 보인다”는 등의 의견을 나누는데, 문득 “드라마를 볼 때 스토리에 집중하기보다 얼마 들었는지 자꾸 계산하게 된다”던 몇몇 강사님들의 말씀이 떠오르며 실무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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