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마다 최가영 작가님과 함께 기획안을 분석하고 배우는 수업으로 한 주를 시작해서 좋다. 확실히 처음 단막을 쓸때보다는 미니 기획안이나 원작 기반의 기획안을 쓰면서 스스로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거 같다. 무엇보다 작가님이 꼼꼼하게 찝어주시고 같이 고민해주셔서 내가 무엇을 놓치고 있었고,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배우게 된다. 비단 자신의 기획안이 아니더라도 함께 수업을 듣는 학우들의 기획안을 읽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듣다보면 각 학우들이 어떤 장점을 가지고 글을 쓰는지도 보이고 내가 하고 싶던 장르나 재밌게 보는 장르를 기획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깊은 사고를 하게 되서 좋다. 김헌식 평론가님의 수업은 우리들에게 매우 많은 것을 알려주려고 하셔서 미처 따라잡지 못할때가 많다. 그럼에도 늘 열심히 수업을 해주시고 열정적으로 알려주셔서 감사하다. 이번주에 배운 공공성에 대한 주제는 미디어 기획자로서 어떤 주관을 가지고 접근을 하며 이 생태계를 어떻게 더 좋아지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수업을 들으면서 고민을 할 수 있는 지점이 많았다. 오랜시간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신 만큼 어떻게 접근하고 변화해야 하는 지점을 알려주어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박태영 대표님은 현장이 무섭고 어렵다고 매우 현실적으로 말해주시는 다른 프로듀서님들과 달리 전혀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이야기가 정말 큰 힘이 되었다. 단순히 두려워하지마가 아닌 어떤 자세로 현장을 대하고 프로듀서가 업무를 해내야 하는지를 진짜 실제적으로 말해주었고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가보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현장과 사람을 대해야 하는지를 배웠다. 무엇보다 대표님 본인이 굉장히 따뜻하고 긍정적인 분이여서 긍정적으로 좋은 기를 맘껏 받는 수업이었다. 전규아 부장님은 저작권에 대해 그리고 본인이 작업하신 작품들을 통해 드라마의 전반적인 마케팅과 수익을 내는 부분에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다. 특히 저작권과 관련하여 계약서를 작성한 내용은 실제적으로 사례를 들어서 어떤 피해를 봤는지 말해주셔서 더 실감나게 느껴졌다. 계약서 내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밖에서 빠진 부분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 송진선 팀장님은 정말 기획 프로듀서로서 책임과 즐거움을 모두 가지고 재미있게 일하시는 모습이 보였다. 성공담과 실패담이 단순히 그냥 이야기로 들리지 않고 진짜 내가 기획을 할 때 마주해야할 상황들이 그려졌다. 팀장님 말씀처럼 결국은 드라마는 사람이 만들어가는 일이기에 정확환 계획되로 되어지거나 변수가 없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마음으로 할 것인지를 앞서 그 길을 걷고 있는 선배님을 통해 보고 배우는 시간이 무척이나 뜻깊었다. 수업에 오시는 강사님들 모두 많은 것을 알려주시려고 하고 진심으로 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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