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가 이어질수록 각 분야에서 성공하신 전문가분들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은거 같다. 실제 현장에 나가면 만나기 어려운 분들이고 이렇게 친절하게 자신의 노하우나 경험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정말 없을텐데 수업시간에 만난 덕분에 최대한으로 우리에게 알려주고 마음써서 챙겨주시는 것이 느껴져서 감사하다. 모든 강사님들이 말하는 내용은 조금씩 다르긴하지만 공통적으로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고, 얼마나 많은 노력과 열정이 들어갔는지가 절실하게 보였다. 무엇보다 드라마 자체를 진심으로 좋아했고 그렇기에 힘들다면 힘든 시간을 버텨낸 것을 보면서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는 시간이 된다. 내가 과연 이 분야를 진정으로 좋아하고, 앞으로의 어려운 시간을 충분히 감수할 만큼의 열의가 스스로에게 있는지를 계속해서 생각하게 된다. 늘 그렇듯 한 주의 시작은 최가영 작가님과 기획안 수업을 한다. 기획안 수업이 이어질수록 기획을 할 때, 스스로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참 많이 보인다. 특히 혼자 끙끙 앓으며 막혔던 것들을 어떻게 수정해야 할지나 막막했던 부분들을 정확하게 지적해주고 그에 대한 확실한 대안들을 충분히 고민하고 제시해주셔서 감사하다. 물론 그게 완벽한 답은 아니지만 스스로는 얻을 수 없는 길을 터주시니까 새롭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내 기획안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진단받을 수 있는 자리인거 같다. 사실 혼자서 기획을 하다보면 자기안의 갇힐 때가 많다. 그러다보면 혼자 만의 세계에 갇혀서 눈이 어두워지고 굉장히 편협한 시각으로 풀어갈때가 많은데 기획안 수업을 통해 작가님이나 다른 조원들의 피드백과 솔직한 의견을 듣다보면 보다 넓고 객관적인 시선을 얻게된다. 물론 내 작품뿐 아니라 다른 학우들의 작품을 통해서도 그런 점들을 하나하나 배워가기에 많은 부분을 얻어갈 수 있어, 기획안 수업이 참 좋다. 이미지 대표님은 자신이 어떤 과정을 거쳐 드라마 현장에서 일하게 되었는지 상세하고 솔직하게 말씀해주셨다. 사실 첫 인상이 너무 카리스마가 넘치셔서 살짝 긴장을 했는데 강의를 들을수록 이 분야에서 그냥 성공하신게 아니라는 것이 분명하게 보였다. 사실 수업에 오시는 강사님들의 말이 같은 주제라 하더라도 각 개인에 따라서 조금씩 방향과 중요하게 말씀하시는 포인트들이 다르긴 하다. 하지만 모두 드라마를 대한 기본적인 마음이나 자세는 매우 분명했다. 물론 그걸 고지곧대로 듣기보다는 얼마나 내가 체화하는지가 내 역량에 따라 달라지리라는 것을 알기에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게 된다. 목적은 같지만 그걸 가는 방향은 내 선택이기에 어떤 방향을 가느냐는 내 선택에 달려있다고 생각이 든다. 이경석 대표님의 강의는 굉장히 유쾌했다. 본인의 말씀처럼 10분에 한 번씩 웃기려는 사명감을 매우 충실하게 실행하셨고 덕분에 수업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무엇보다 본인이 직접 제작하신 영상을 보여주시며 자세하게 제작노트를 통해 그 과정을 설명해주셨고, 보다 실질적으로 촬영을 하는 과정을 듣고 배울 수 있었다. 또한 프로듀서로서 어떻게 현장을 대하는지를 자세히 말씀해주셔서 실제 경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분명 좋은 제작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촬영에 필요한 아주 사소한 부분들까지 말씀해주셨는데 아직 실감나지는 않지만 분명 현장에 다니다보면 대표님의 말씀이 문득문득 생각나겠다는 마음이 든다. 이번주는 뭔가 정신없이 흘러갔다. 화요일은 하루내내 포럼에 참여한다고 아침부터 매우 동분서주했고 조별 1차 기획안 제출을 위해 막바지까지 달려야만 했다. 조금은 힘들지만 그래도 같이 하는 시간이 참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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