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는 조별 기획안에 대한 중간 평가가 있었습니다. 조원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안을 구상하는 과정에 대해 전반적인 평가를 받는 시간이라 긴장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평가를 받으면서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저희가 부족하다고 생각한 부분에 대해 보완할 지점에 대해 짚어주신 것이 좋았습니다.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들을 듣게 되니 저희 스스로도 방향을 잡아나갈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잘 마무리해서 좋은 결과물을 완성하고 싶습니다.

화요일에는 공공성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드라마는 스토리를 전달하는 매체이지만 영화와는 다르게 공공성이라는 부분을 생각하지 않고 넘어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영상과 예시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면서도 의미도 전달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 시간이었습니다.

수요일에는 학원물과 웹드라마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평소 학원물과 웹드라마는 모두 공식이 강한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공식과 관련해 cp님이 생각하시는 방향이나 이야기에 대해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 장의 기획안으로 학원물과 웹드라마를 모두 녹여내는 활동을 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기존에 학원물과 웹드라마가 결합된 형태가 많다보니 새로운 이야기를 시도하려고 했던 게 무리수가 된 지점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cp님의 피드백을 들으면서 이야기를 구성할 때 웹드라마는 최대한 단순하게 가야하기 때문에 나중에 소재를 좀 더 살려서 구성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목요일에는 기획과 연출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프로듀서라는 직업은 문제가 있을 때는 가장 먼저 나와서 사과를 하고 잘되었을 때는 연출과 작가를 위해 박수를 쳐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한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프로듀서를 하게 된다면 어떤 자세를 하고 임해야하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업을 들으면서 채널에서 일을 하는 사람과 제작사에서 일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나 태도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좋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 자체는 다르지 않지만 채널은 프로그램 하나하나 보다도 그 여러 개가 모인 채널이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는지를 더 고민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디서 일을 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런 부분도 생각해볼 지점이라고 느꼈습니다.

금요일에는 협회장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프로듀서 스쿨에 들어와서 무엇을 얻어갈 수 있을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원래 예정된 강의를 듣지 못해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