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에는 최가영 작가님과 조별 기획안 합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 조 같은 경우 두 개의 기획안에서 정하지 못해, 더욱 확실한 평가를 받길 원했습니다. 다른 조원의 비평과 작가님의 비평을 듣고 나니, 시나리오에 부족한 것을 제대로 알 수 있었고,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11월 7일 화요일에는 김헌식 평론가의 강의였습니다. 공공성이라는 것을 가르쳐주시고, 드라마를 제작할 때도 공공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또 한 번 알게 해주는 강의였습니다. 항상 준비하시고, 이해를 돕기 위해 보여주시는 영상이 많아 배워야 할 곳까지 진도를 못 나가는 때가 가끔있지만, 그 시간동안 배우는 모든 것이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 알차고 보람찬 강의입니다.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JTBC 오환민 CP님, 함영훈 CP님이 오셔서 강의를 하셨습니다. 오환민 CP님은 학원물을 간단하게 정리해주시고, 학원물을 웹드라마 형식으로 기획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다같이 아이디어를 내며 이런 얘기를 만들어보자며 서로 의견을 내다가, 이야기를 만드는 데에 어려움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는 CP님이 제작하신 학원물 웹드라마를 보면서, 어떻게 아이디어를 냈고, 어떻게 기획을 했는지 알려주셨습니다. 시청자들의 성향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는 웹드라마를 제작 하셨는데, 그런 기획을 생각하고, 그걸 또 실행에 옮긴 것에 더 주목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항상 무슨 아이디어가 있고, 어떤 좋은 컨셉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끝까지 실행에 옮기는 것은 자신을 확고하게 믿는 믿음과 포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오환민 CP님은 그랬기 때문에 저 웹드라마를 완성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요일 함영훈 CP님은 프로듀서가 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곳에서 눈에 드러나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눈을 믿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무엇을 재미있어 하고, 보여주려고 하는가 그것을 알고 일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차이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나는 얼마나 대체불가능한 사람인가가 일 하는 데에 있어 살아남고, 못 살아남고를 결정한다는 것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요즘 오시는 PD님들 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빠져있는 것에 파고들라는 말을 많이 하셔서, 더욱 되새겨 보는 말입니다. 마지막 시간에는 익명질문 시간을 가졌는데, 많은 질문에 하나 하나 세심하게 답변해주셔서 뿌듯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저도 강의오시는 분들처럼 될 수 있을까 생각도 많이 해보며, 여러 생각을 정리하는 일주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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