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과제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멀고멀었지만 어느새 중간평가 제출기간이 다가왔습니다. 야속하게도 시간은 왜 이리 빠르게 흐르는지... 그래도 어느 정도 틀이 잡힌 기획안에 대해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되는 마음으로 한 주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주는 강의실을 벗어나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인천 영종도에서 개최된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를 가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경계를 넘는 드라마: 장르, 국경, 플랫폼’을 주제로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뿐 아니라 미국, 인도네시아의 제작자, 작가 분들의 발표를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10시부터 6시까지 장장 8시간의 일정이 너무 힘겹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한 분 한 분의 새로운 이야기, 나와 다른 시각, 생각에 대해 듣다보니 40분의 시간이 짧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가까이 있다지만 일본, 중국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기회가 전혀 없는데 현지에서 같은 일을 하고 계신 분들을 실제로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다는 사실이 신기했습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본인들의 나라 문화에 녹여 만든 콘텐츠들을 보며 재미있고 새로운 것에 대한 흥미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 때문에 우리와는 전혀 다른 생각과 감정을 느낄 거란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그 것은 단순한 차이일 뿐 궁극적으로 느끼는 감정과 추구하는 가치가 만국 공통이라는 것에 또한번 놀라게 되었습니다.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흔하지 않은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분이 좋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뒷받침이 될 자산이 생긴 것 같아 든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스쿨의 열악한 사정을 이해하기도 하고 당연시여기기도 하지만 긴 시간동안 끝없는 연설에 지친 학생들의 케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섭섭한 마음이 들면서 조금만 배려해주셨다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아 속상하기도 하였습니다. 다음 기수에는 보다 나은 배려가 있길 바라며.. 다음 주에는 조별과제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그에 따른 피드백을 듣고 다시 수정하고를 반복하는 마무리하는 작업이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처럼 쉽지 않지만 여타 그래왔듯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조율하여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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