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최가영 작가님 강의에서는 레퍼런스 기획안들에 대한 평가가 있었습니다. 원작을 발굴하고 기획함에 있어서 주의해야할 점과 웹툰과 소설에서 드라마화하는데 있어서 어떤 지점들이 필요한지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난 수업때 이야기해주신 것이긴 하지만 드라마는 내가 이야기를 장악하고 하나하나 풀어줘야 하는 저수지에서 수로를 뚫어주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고 그런 관점에 따라 다른 사람들의 기획안들을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화요일 수업은 젠더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뇌과학에 기반한 내용으로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을 이야기하는 수업이었습니다. 그러나 남녀의 뇌가 다르고 그걸 통해서 서로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이 새로운 쟁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페미니즘 이야기를 꺼내셨는데 최근의 페미니즘 경향은 오히려 그러한 성차에 기반해서 어떤 문화와, 사회를 만들어갈지가 주요한 쟁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젠더의 차이점을 이야기하는게 문화 기획과 어떻게 연관이 될 수 있는지를 수업해주셨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아쉬운 수업이었습니다. 수요일 수업은 미국드라마 제작 구조에 대한 수업이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어떻게 리스크 관리를 해왔고, 제작 시스템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를 들어서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미국드라마의 제작자들은 오히려 창작자에 가깝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보여주신 인테라피스트 드라마도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목요일 수업은 sk브로드밴드에서 오셔서 스마트미디어와 콘텐츠에 관한 수업을 해주셨습니다. 기술의 변화를 이해하고 문화의변화를 이해해야 좋은 컨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릇을 모르면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어렵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매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어야한다는 것이 중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신자를 읽고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어야한다는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방송인으로서 늘 수신자를 고려해야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마지막 금요일 수업은 일본시장 현황과 채널이 발전해야하는 방향에 대해서 수업해주셨습니다. 일본드라마의 제작 구조의 특이한 점과, 최근 방송사들이 어떤식으로 OTT 시장에 진출하려고 하는지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추워진 날씨와 팀기획안으로 조금은 지쳐있는 한주였던 것 같습니다. 주말동안 다시 충전해서 다음주도 좋은 수업들을 잘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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