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방송영상인재교육원(구,드라마프로듀서스쿨)

14주차 강의소감문
by 박정현 | Date 2017-12-10 22:55:28 hit 461

드라마프로듀서스쿨 10기 오후반 박정현

 

TV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은 바보상자? 판도라상자?

 

한때 TV를 바보상자로 부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는 저에게 TV를 많이 보면 바보가 된다며 TV 시청을 제한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TV 프로그램은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보다 제한된 정보의 이미지를 영상으로 제작하여 시청자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과거 부모님은 어린 아이가 TV를 흥미 위주로 시청하게 되면 정보의 질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면서 아이의 사고력과 가치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우려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TV를 많이 시청할 때면 바보가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과거와 달리 현재. 인터넷, SNS, IPTV 등과 같이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TV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을 바보상자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바보상자이기보다 판도라 상자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영상 콘텐츠 플랫폼은 TV로 한정되어 시청자들은 제한된 시각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영상 콘텐츠의 위험성에 노출되었습니다. 반면 현재 영상 콘텐츠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플랫폼 이용자들은 다양한 정보의 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과거와 달리 능동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이용자들의 가치관과 관심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콘텐츠의 특정 내용에 따라 세대, 성별, 종교, 지역 간의 가치 갈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결국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시청자 혹은 콘텐츠 이용자는 수동적 무비판 콘텐츠 소비에서 능동적이며 가치 편향적인 콘텐츠 소비의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 등장은 이용자를 사로잡기 위해 콘텐츠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 콘텐츠 제작비 확보와 수익을 위한 방안으로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제작은 많은 이용자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콘텐츠를 많이 본다는 것은 광고 수익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 등장과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행태의 관계를 볼 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정상우 차장님의 방송심의규정 및 사례 수업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심의 대상 장면을 보고 관련 법률을 적용하여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과정이 의미 있었습니다. 드라마 편성 시간에 따라 드라마 내용과 연출이 달라지거나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어린이, 청소년 연기자의 연기지도를 할 때, 폭력성과 가학성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시사교양, 보도 프로그램과 달리 예능, 드라마와 같은 문화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콘텐츠 내용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콘텐츠 영향력을 볼 때, 프로듀서로서 드라마 제작비와 수익뿐만 아니라 드라마를 연기하는 연기자와 시청자 가치관 형성에 대한 책임의식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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