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번주에는 그동안의 조별 과제를 최종적으로 발표하며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 사람들 앞에서 발표한 후 사무국장님의 피드백을 받고 나니 지적받은 사항에 아쉬움도 들었지만 하나의 프로젝트를 끝냈다는 생각에 뿌듯함도 느꼈습니다. 다른 조들 역시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 왔던 것이 너무 잘 보여서 평가 결과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박수를 쳐 주고 싶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강의는 SBS 이선의 부국장님의 <방송사와 외주사 간 상생>입니다. 그동안은 대개 제작사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드라마 산업 이야기를 들었다면, 이번에는 방송국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드라마 산업의 현실은 어떠한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작가나 배우가 제작사로 나가 버렸기 때문에 방송국은 외주사와의 관계에서 을이 되었다는 것부터, 네이버를 비롯한 웹/모바일 채널의 등장으로 방송 역시 타격을 받게 되었다는 것까지 구체적 사례와 수치를 통해 가감없이 솔직하게 말씀해 주신 부분이 좋았습니다. 종편이나 tvN 같은 케이블과 공중파의 차이와 한계를 설명해 주신 부분도 새로운 내용이라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연출자에 한해 설명해 주신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모두가 성공할 수는 없기에 '열심히' 또는 단순히 '잘' 하는 것보다 매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씀과 무엇보다 "왜" 하려 하는지 초심을 먼저 생각해야한다는 말씀에 자극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비단 PD 일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꼭 필요한 질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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