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방송영상인재교육원(구,드라마프로듀서스쿨)

1주차 강의소감문(3월29일~3월23일)
by 김예현 | Date 2018-03-25 23:57:32 hit 361

* 총론: 개강 후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수업에 참여했던 첫 주였습니다. 다시 대학생이 된 기분을 느끼며 드라마프로듀서스쿨 동기들과 함께 드라마에 대한 열정을 공유할 수 있어서 매 수업시간이 즐겁고 감사했습니다. 처음 드라마PD를 꿈꿨던 때로 돌아가 열정에 기름을 붓는 시간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1주차 수업에 맞는 적당한 커리큘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실무 관련 지식을 배우기 전에 교양강의처럼 피디로서 마음가짐이나 기획 프로세스의 전체적인 틀을 훑어볼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프로듀서를 위한 조직의 패러다임> - 최영미 원장님

"과거의 경험이나 스펙이 아닌, 현재 내가 가진 속성을 이야기하는 것"

이미 몇 차례 자기소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리더십 수업에서 했던 자기소개는 색달랐습니다. 현재만 가지고 나를 이야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내가 처해있는 상황과 불안의 근원, 다른 사람이 보는 나와 내가 생각하는 자아 등 그간 회피했던 문제들을 직면해야 했습니다.

다른 수강생이 자기소개를 하다 눈물을 터뜨렸을 때는 나 역시 비슷한 고민 때문에 힘들었을 때가 떠올라 울컥했습니다. 동시에, 동기들 간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드라마를 만들 때나 조직을 이끌기 전에 나 자신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또 이론서에서 다루는 학술적인 내용보다도 실제 조직생활에 적용해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를 다루고, 토론하면서 서로의 논리를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리더십의 개념과 드라마PD로서 조직을 이끌 때의 역량과 태도를 배웠습니다.

 

<드라마 기획 - 캐릭터> - 최가영 작가님

"작가 또는 피디의 세계관을 가져야 작품을 쓸 수 있다"

기획안 작성의 첫 단계로, 이야기의 시작점인 캐릭터에 대해 공부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의 특징과 인물구도 등을 배웠습니다.

앞서 과제로 내어주신 자기소개 문답이, 결국 캐릭터를 창조할 때 적용할 수 있는 설정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미 자기소개 과제를 제출한 뒤였기 때문에 각 항목에 압축적으로 묘사하지 못하고 캐릭터의 특성보다는 일반적인 장황한 설명만 적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나와 같은 욕망을 가진 캐릭터, 욕망을 이해할 수 있는 캐릭터에 시청자가 집중한다"

"어쨌든 드라마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간다. 그래야 한다"

캐릭터 구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찰리와 초콜릿 공장' '머니볼' '또! 오해영' 등 다양한 참고영상을 감상했습니다. 캐릭터의 지향점이 무엇인지에 따라, 캐릭터의 현재 상황과 한계에 맞서는 태도에 따라 극이 달리 전개된다는 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 앞으로 제가 제출할 기획안에는 어떤 캐릭터를 등장시켜야 할지 고민해보았습니다. 캐릭터를 표현하는 방법도 인물 간의 대화, 다른 인물이 소개하고 보여주는 방식 등 수업에서 배웠던 내용을 적용해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드라마 기획 - 구성> - 최가영 작가님

소설/영화/드라마를 1)보는 방식, 2)소재, 3)몰입도의 기준으로 비교했습니다. 소설이나 웹툰 등 대중에게 인기를 얻은 원천콘텐츠를 각색해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 때, 실패하는 경우 역시 각각의 장르적 특성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영화는 '장대 높이 뛰기', 소설은 '12첩 반상"

일단 영화관에 들어가면 나오기 쉽지 않은 영화는 마지막 한 방이 있기 때문에 전면부가 지루하더라도 끝까지 보게 된다는 점, 소설과 영화는 해석의 다양성이 드라마보다 두드러진다는 점 등은 알고 있었지만 정리하지 않았던 부분이라 흥미로웠습니다.

이밖에 영화 '빌리 엘리어트'로 알아보는 5단 구성, 씬과 시퀀스, 드라마가 갖고 있는 메인플롯과 서브플롯 등을 배웠습니다. 기획안을 제출할 때도 치밀한 설정과 전개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조금은 부담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드라마와 인문학의 이해> - 박노현 교수님

 "드라마도 예술이 될 수 있다"

영화와 TV드라마를 확실히 구분하기 어려운 시대에, 드라마는 학술적으로는 예술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PD의 역량에 따라 미장센과 OST를 이용한 예술적 표현, 절제된 대사 같은 요소로 드라마를 예술로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을 배웠습니다. 수업시간이 너무 짧다고 느낄 정도로, 넓은 범위의 드라마 인문학을 다뤘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업을 듣기 전에는 영화와 드라마를 '예술' 장르로 구분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구분했는데, 수업을 들은 후에는 드라마PD로서 예술적인 가치도 추구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화같은 드라마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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