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강의소감문 3월 26일은 김헌식 평론가님의 수업이었다. 문화와 예술의 차이를 배웠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많은 물음을 안겨준 수업이었던 것 같다. 무슨 드라마를 만들고 싶은지, 드라마를 통해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기존에 있는 작품에서 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막연히 사람들을 웃게 해주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는데 더 확실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잡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 같다. 또, 작품을 많이 보면서 어떻게 해야 그동안 내가 본 작품들과 차별화 시켜 색다른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지도 고민해봐야겠다. 3월 27일은 유수열 교수님의 <방송용어의 이해> 수업이었다. 방송용어는 물론 기획론, 작가론 등 기본이 될 수 있는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희곡, 소설, 시나리오를 비교하여 읽어보는 시간도 있었다. 시나리오는 디테일한 묘사보다는 주어진 상황에 맞는 대사와 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그 상황에 처해있는 주인공의 기분, 표정, 제스쳐 등이 자연스럽게 떠올라 더 술술 읽혔다. 드라마 시나리오는 확실히 사람들의 눈을 더 끄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3월 28일은 이희영 실장님의 마케팅 수업이었다. 정말 유쾌하고 집중이 잘 됐던 수업이었다. 수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 그 덕분에 이해가 정말 잘 됐던 것 같다. 마케팅 PD는 광고주와 연출자의 사이에서 조율하는 역할이라고 하셨다. 또한, 판단력이 중요하고, 판단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운전’과 ‘체력’이라고 하셨다. 3월 29일은 최가영 작가님의 수업이었다. 이번 수업에서는 등장인물과 인물관계 구성에 대해 배웠다. <청춘시대>와 <청춘시대2>, <마녀의 법정>과 <이판사판> 등 비슷한 포맷이지만 나름 흥행했다고 할 수 있는 작품과 그렇지 못한 작품의 인물 관계도를 비교해 보며 그 이유를 짐작해볼 수 있던 게 흥미로웠다. 마지막쯤 작가님께서 배포가 큰 사람일수록 클라이막스도 크다고 하셨다. ‘나는 배포가 큰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남긴 수업이었다. 3월 30일은 박상완 교수님의 <드라마와 역사기획>수업이었다. 사극과 역사드라마 정의의 차이와 동·서양의 역사에 대한 인식 차이, 역사드라마의 흐름과 변천, 역사드라마가 침체기인 이유에 대해 배웠다. 요즘은 다양한 방식으로 역사가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예전처럼 역사를 통해 정치적 이야기와 교훈을 전달하는 것만이 아닌, 요즘은 역사가 시대적 배경 설정에만 쓰이는 도구로 이용되기도 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역사드라마라도 보편적인 인간의 삶을 이야기한다면 국가 간 역사적 감정과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을 거라고 하셨다. 역사드라마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 수업이 끝나고 나니 <추노>와 <허준>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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