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드라마를 보고 나름대로 공부를 하면서 역시 가장 어려운 건 '기획'이었습니다. 생각해둔 스토리를 누군가한테 전할 때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매번 고민이었는데, 이번주 최가영 작가님의 기획안 수업을 통해 실마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기획안을 쓸 때 고민해야하는 포인트 중 하나인 '인물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작가님이 예시를 들어주시는대로 인물들을 통해 여러 드라마를 살펴보니 그 드라마의 구조가 더 깔끔하게 머리에 들어왔습니다. 지금까지는 사건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드라마를 봤었는데 오히려 인물 관계를 통해 보는 것이 더 전체적인 틀을 잡는 데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인물관계의 압축이 곧 공간배경의 압축으로 이어지고, 이 단순한 배경 설정이 시청자가 어렵지 않게 드라마에 이입하게 하는 기술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드라마에서 '공간'에 대해 인식한 적이 별로 없었는데 이제는 꼭 체크하려고 합니다. "캐릭터의 관계와 공간을 쉽게 짜면 구구절절한 설명 없이도 시청자가 앞으로 벌어질 사건들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된다." 앞으로 다른 사람에게 제 스토리를 전할 때도 이 점을 기억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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