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주차 수업이 끝났네요.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오시면서 수업 내용도 점점 다양하게 늘어났습니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할 수 있는 드라마프로듀서가 되는 건 정말 어려운 일 같습니다. 이번주 기억에 남은 수업은 최형미 원장님의 리더십/조직 2차 수업이었습니다. 제 자신의 성격 유형을 보면서 현장에 가게 됐을때 더 조심해야할 점, 더 어필해야할 점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와 다른 성격 유형들을 보니 지금까지 함께 일해왔던 많은 분들이 떠올랐습니다. 어디서든 인간 관계가 제일 어렵고 복잡한 일이더라구요. 내 성격과 상대의 성격은 다를 수 밖에 없으니 좀 더 여유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혜리 배우님의 수업도 즐거웠습니다. 조를 짜서 짧게 연기 실습을 해봤는데 새로운 시각으로 대본을 보게 됐습니다. ‘배우의 시선’을 경험해보니 <감독님 연출하지 마세요>란 단편영화 생각이 났습니다. 다른 직무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좋은 분위기의 현장을 만드는 필수 조건이겠죠. 그리고 3주간의 수업에서 아쉬웠던 건 ‘드라마프로듀서’란 직무에 대해 몇몇 강사님도 통일된 정의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혼용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직업이 더 제대로 대우를 받으려면 외부에 이 직업의 정확한 정의와 직무 범위를 알릴 필요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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