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차 (서병기 헤럴드경제 기자 - 문화콘텐츠와
창의력, 그리고 한류)
김원석, 김희원, 신원호 감독의 연출을 좋아하고 잘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왜 그렇게 느끼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그런데 기자님께서 이 감독님들이 특히 감정선 연결을 굉장히
잘한다고 말씀해 주시니 드라마를 보면서 어떤 부분을 자세히 살펴봐야할 지 알게 되었다. 또, 선배들 따라하면 망한다는 말씀이 인상깊었다. 나는 기존에 있던 문법이나
선배들의 조언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기보다 기존의 것들을 비슷하게 만들어내는 것을 잘하는 편이었다. 덕분에 평균은 할 수 있었지만 더 뛰어난 것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시류를
따라가기보다 자기해석에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1일차 (최형미 원장
- 프로듀서를 위한 조직의 패러다임2)
유형에 따른 리더십 특징을
알 수 있어 재미있었다. 사교형인 AD, 주도형인 AC, 안정형인 BD, 분석형인 BC에
따라 조직을 어떻게 바라보고 행동하는지 알 수 있었다. 같은 유형끼리 만나 이야기해보니 공통적인 부분이
많아 신기했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부분이 일치해서 신뢰도가 높아졌다.
서로 다른 유형이 만났을 때 성격이나 인성의 문제가 아니라 유형의 문제라고 하신 부분이 인상적이었고,
어떻게 맞춰줘야 할지도 알려주셔서 유용할 것 같다.
12일차 (김문수 본부장- 드라마 제작현장관리1)
기획, 제작, 마케팅이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연결되어 있다고 하신 말씀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제작현장을 알아야 기획할 때 현실을 고려해 알맞게 할 수 있다는 말에 수긍이 되었다. 그래서 더 혼란스럽기도 했다. 실습 때 기획PD를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제작PD를 해봐야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헐리우드의 미래 유망직업이 프로듀서라며 앞으로 우리의 미래가
더욱 영향력 있어질 것이라 말씀하셔서 기대도 되었다.
13일차 (배우 장혜리
- 배우가 바라본 드라마 프로듀서)
직접 연기를 해보는 시간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연기가 그냥 볼 땐 쉽지만 직접
해보게 되면 시선과 동선, 몸 움직임까지 세세하게 신경 써야 해서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배우에게 디렉션을 줄 때 어떤 부분까지 고려해야하는 지 알 수 있었다. 나는
연출자로서 BGM과 동선을 체크했는데 감정의 증폭을 위해 음악이 나오는 부분에 잠깐 pause를 줬다. 이 부분을 다들 좋았다고 해 주셔서 뿌듯했다. 또, 같은 장면과 대사도 누가하냐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어 좋았다.
14일차 (박태영 이매진아시아 대표- 국내외 드라마 제작환경 비교분석)
가장 실무적인 이야기가 많았던 수업이었다. 중국시장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면서
중국어를 꼭 배워야한다고 하셨다. 중국어에 원래 관심이 있긴 했는데 제대로 배워 두지 않은 것이 정말
후회되었다. 또, 현장에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할 지도 알려주셔서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무섭기도 했다. 실습 나가면 보고는 잊지않고 잘 하게 될 것 같다. 이 외에도 회사에 궁금한 것이 있으면 다 물어보고 데이터를 축적해야 한다는 조언과 OSMU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제작사별 특징까지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셨다. 현재 드라마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짐작할 수 있어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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