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쓰다가 한 번 날아가서 다시 씁니다 ㅠㅠ * 총론: 팀원들과 코칭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드라마 기획안 피드백을 통해 앞으로 기획 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 지 몸으로 부딪치는 한 주였습니다. 또 일반적인 법률 지식을 배우는 동시에, 프로듀서라면 자신이 기획하고 제작할 드라마에 대해 발표하고 설득하는 능력을 갖춰야 하는데, 그에 대비할 만한 스피치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실용적이었습니다. 현장과 한층 가까워진 것 같은 마음으로 수업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4/16 <문화콘텐츠 투자전략과 사례> - 서병기 기자 지난 수업에 이어 드라마에 대한 비평, 문화콘텐츠로서의 사극 흐름, 현대 드라마의 복고를 다루는 방식의 차이 등 문화콘텐츠와 드라마와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다뤘습니다. 근대적 사극은 남성작가 위주의 사극이었음에 반해 현대 사극물은 여성작가를 주축으로 한 사극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역사적 사실 그 자체보다는 인물의 고민과 갈등, 재주와 실력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가 많다고 소개하셨습니다. 한류콘텐츠로서 가능성을 보이는 퓨전 사극도 함께 언급하시며 <대장금>의 김영현 작가, <대왕세종>의 윤선주 작가, <옥중화>의 김이영 작가 등 이 분야에서 두드러진 작가군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강의 제목에서 기대했던 내용보다는 산발적인 내용을 반복적으로 다루시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비평가의 관점에서 어떤 콘텐츠가 투자 가치가 있는지, 또는 특정 주제를 비평가의 관점에서 깊이 있게 다뤄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4/17 <프로듀서를 위한 조직의 패러다임3> - 최형미 원장님 리더십 강의는 강사 위주의 딱딱한 이론수업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드라마프로듀서스쿨의 리더십 강의는 실제로 피디의 업무와 연관되면서 조별 실습까지 해볼 수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코칭과 상담을 구분하는 것에서 나아가, 직접 '관찰-생각-감정-요구' 단계에 맞춰 코칭해보고, 사례에 맞게 세부상황과 등장인물을 설정해 시나리오를 쓴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조원들과 짧은 시간 내에 협업하여 대본을 작성했던 경험이 앞으로 조별 기획안과 1회 드라마 대본을 쓰는 데 도움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조는 어떤 사례에 어떤 대사와 상황을 접목했을지 궁금했습니다. 다음 시간이 기대됩니다. 4/18 <프로듀서가 알아야 할 법률1> - 여광수 변호사 굳이 법정드라마가 아니더라도 드라마상 법률을 적용해야 하는 상황이 있을 때, 프로듀서가 어느 정도까지 기초지식이 있어야 할 지, 어느 부분에서 자문을 받아야 할 지 궁금했는데 해당 수업은 그러한 호기심에 어느 정도 답변이 된 것 같습니다. 핍진성을 추구하는 드라마에서 법률을 다룬다면 프로듀서 역시 개괄적인 지식은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형법부터 범죄의 성립조건, 범죄의 구성요건, 미필적 고의, 책임 무능력자, 형사사건의 절차 등 평소 궁금했던 법률 관련 상식을 알려주셨습니다. 다만, '드라마'에 국한되기보다는 일반적인 법률 개론을 다뤄주셔서 아쉬웠습니다. 실제로 변호사나 판사가 나오는 드라마, 형사드라마, 사건과 법정다툼을 다루는 드라마 등을 사례로 법조인의 관점에서 분석해주셨으면 더 흥미를 가지고 들었을 것 같습니다. 4/19 <프로듀서가 알아야 할 피칭전략1> - 김호정 대표 강사님께서 부산MBC 아나운서 시절 본인의 경험담과 함께 스피치 관련 팁을 전수(?)해주신 강의였습니다. 3분 간 Warm-up 스피치를 통해 부끄럽지만 저의 스피치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촬영영상에서 제 스피치 모습은 몸을 옆으로 돌리고 있고, 청자에게 골고루 시선을 분산하지 못하고 화면을 자주 보는 편이었습니다. 드라마프로듀서스쿨 면접장에서 제가 평가받고 있다는 압박 때문에 몸을 사시나무처럼 떨고, 시선이 불안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간 면접 실패 경험에 따른 자신감 상실 때문에 힘들었던 것도 강의를 들으면서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프로듀서로서 드라마 기획안을 피칭할 때 도움될 내용이지만, 취업준비생으로서 면접에도 도움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면접관과 다음 주자에게 긴장을 나눠가져라" "면접관의 반응을 살펴라" "변명이나 부정적 단어보다는 왜 ~하고 싶은가?라는 이유에 집중하라" 등의 뼈있는 내용을 다뤄주셔서 좋았습니다. 다음 기획안 발표 수업 역시 기대됩니다. 4/20 <개인기획안 발표 및 비평> - 최가영 작가님다른 수강생들의 첫 기획안을 읽고, 개선점을 피드백하고,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통해 내 기획안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상 같은 조원끼리만 피드백하고 다른 조원들에게는 개인적으로 개선점을 전달해줘야 한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1차 기획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미완에 가까운 결과물을 제출한 것이 너무 후회스러웠습니다. 애초에 피드백을 받고 수정본을 마지막에 제출하는 것이라고 오해해서, 등장인물과 줄거리를 완성도 있게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왜 혼자 헷갈렸을까요...ㅠㅠ) 그런데 작가님께서 평가 기준이 캐릭터 관계설정과 줄거리가 얼마나 완성도 있게 창작되었는가라고 말씀해주셔서 많이 안타까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음 기획안은 심기일전해서 꼭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나빠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마라" "주인공의 '행동'이 있어야 한다. 자신이 선택하고 그것에 책임지는 주인공이 이상적이다" "인물이름을 만들 때는 미리 스크랩/메모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주인공이 현재 처한 상황, 목표, 방향 + 서브플롯이 필수 요소로 있어야 한다" "판타지 소재 이야기에 필요한 것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실마리'를 주는 것" "소재가 판타지라면 '인물' 정도는 공감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블랙코미디디톤은 좀 과장돼도 된다. 대조/대비를 부각시키기"
등 기획안 창작에 도움이 될 만한 팁을 많이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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