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차, 다시 처음으로 ”줄거리가 안 나온다 싶으면 인물 관계도를 다시 볼 것, 인물 관계도가 안 나온다 싶으면 이 드라마를 왜 기획했는지를 다시 생각해볼 것“
최가영 작가님께서 해주신 조언이 하루종일 뇌리에 맴돌았다. 사실 기획안에 대해서는 1주일을 넘게 고민 중이었는데 종이에 옮기려니 잘 되지 않던 참이었다. 생각을 활자로 옮기는 것, 나아가 활자를 영상으로 옮기는 것은 생각을 많이 해야하는 일인 것 같다.
"군더더기 다 빼고 간단명료하게. 그러면서도 감정선은 살려라." 나는 작가님 말씀을 듣고 처음을 생각하기로 했다. 나는 왜 이 이야기를 쓰고 싶은가, 왜 이 인물을 만드려고 했고 설정은 왜 도입했는가. 그렇게 끊임없이 물으면서 미니시리즈 기획안을 작성했다.
7주차가 되니 처음을 돌이키기 보다는 조금 나태해지는 느낌이 있다. 익숙함이 불러온 해이함이다. 앞으로 무엇을 또 배울까? 더 새로운 내용을 찾게 되고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지지부진한 듯한 내 실력에 한숨을 내쉬게 된다.
이번주 수업을 통해 처음 마음 먹었던 것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만든 것 같다. 이현욱 피디님께서 기획안을 포럼에서 해외국가들에게 소개할 때 어떤 식으로 발표하는지 예시를 보여주셨는데 키워드 몇 개 만으로 작품의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미디어크리에이트 신용철님은 예시 영상을 다양하게 가져와주셔서 가상광고, 간접광고를 이해하기 쉬웠다. 이분들이 우리 수업을 준비하시면서 처음 이 세계를 공부할 때의 마음을 생각하셨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8주차도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