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콘텐츠 산업과 트렌드의 이해> - 김헌식 평론가 좋은 콘텐츠의 키워드로 '자기효능감'에 대한 내용이 기억에 남습니다. 자기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여야 대중의 호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명 '소셜 정치혁명 세대'로 불리는 청년들은 정치참여를 통해 자기효능감을 느끼기를 바라지만, 자신이 원했던 대표가 당선되지 않는 결과가 반복된다면 효능감을 느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일례로 <우리가 만난 기적>이 시청자의 욕망을 적절히 섞은 '송현철A+B'를 통해 만족감을 줬다고 하셨습니다. 사회적 지위는 물론, 따뜻한 인간성을 지닌 주인공을 내세워 그에게 이입한 시청자의 호응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성취감을 느낀다'는 뜻의 자기효능감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례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습니다. 이밖에 북한 드라마 <사육신>과 한국 드라마 비교가 흥미로웠습니다. 북한 드라마는 연극적 요소가 많고, 호흡이 느리고(롱테이크), 클로즈업 비중이 적다는 면에서 매우 이질적이었습니다. 내용 전개는 물론 화면 전환 속도가 빠른 우리나라 드라마와 비교해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극이 아닌 현대극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6/26 <프로듀서가 알아야 하는 법률> - 유은혜 변호사 두 번째 법률 강의에선 민법을 다뤘기 때문에 지난 시간 헌법 강의보다 훨씬 관심을 갖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계약과 저작권에 대한 내용이라서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기획단계에서 동업 및 투자 계약을 비롯해 작품에 대한 권리의 주체를 정할 때 저작권과 해외판권 문제 등이 민법에 포함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 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후견인과 관련해서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피한정후견인은 치매노인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신병이 있다고 판단한 사람들을 맡는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서울에서는 서울가정법원 단 한 곳에서 후견인 제도를 관리하고 있다는 점, 요양원에는 간호사를 한 명만 둔다는 사실도 드라마 제작에서 참고할 만한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정산단계에서 2차저작물에 대한 권리 관계, 투자금과 대여금의 차이, 투자자의 수익금반환 청구 사건 등은 프로듀서로서 계약과 관련된 법률 지식 정도는 필수로 공부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6/27 <원작활용법-웹툰/만화> - 김원규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사무국장 단순히 '재미있다'고 말하는 대신 어떤 작품(만화/웹툰)이 드라마로 성공할 수 있을지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모든 수강생이 돌아가면서 작품을 선정하고, 그 이유를 발표하는 방식 때문에 더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원작의 유통 채널, 평점과 조회수 같은 데이터 수치를 이용한 대중성 어필, 타깃층에 맞는 작품 선정, 제한된 제작비에 맞게 더 많은 예산을 끌어오거나 절감하는 방법 등 다양한 각도에서 작품을 선정하고 피칭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만화의 드라마화 성공와 실패를 수강생들이 사례를 들어 그 요인을 같이 찾아보는 것도 의미 있었습니다.
6/28 <외주제작사 정책현황과 이슈> - 박상주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사무국장 드라마제작사와 방송사의 이슈를 살펴보고, 수강생이 가장 궁금했던 내용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었던 강의였습니다. 주 52시간 근로제를 둘러싼 근로개정법 이슈를 빼놓을 수 없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둬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수강생들 역시 정책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순차적으로 적용할 '단계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업계마다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특례업종에 드라마제작업이 포함되지 않음으로써 명확한 가이드 라인이 없는 상황에서 스태프를 근로자로 인정해야 하는 것인지, 제작비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등 많은 고민이 오갔습니다.
6/29 <조별기획안 피드백> - 최가영 작가 저희 조는 중간 시놉시스 제출일 전날, 같은 소재와 인물설정을 가지고 다른 주제와 톤을 가진 시놉시스를 하나 더 작성해서 제출했습니다. 이미 사건과 줄거리를 다 정한 상태에서 주제와 기획의도에 대한 조원들의 의견이 분분했기 때문인데, 결국 이번 수업 이후, 지금까지 다같이 준비해온 기획안을 좀 손보는 것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시놉과 대본을 쓰는 과정에서 사소한 것 하나에도 의견이 갈려, 실제 기획현장 역시 의견을 조율하고 뜻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획PD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할지도 생각해봤습니다. 피드백 시간을 좀 더 자주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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