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주차 강의 소감문 (2017.02.20. ~ 2017.03.03.)>

*선정 강의명 : 방송용어의 이해​ (2월 5주차 - 2017.02.27.)

                     유수열 고문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관록의 지혜를 배우다

오후반 최혜원​​

  유수열 PD님은 MBC 공채 1기 PD 출신으로, <웃으면 복이와요>를 연출하신 관록 있는 코미디 1세대 PD십니다. 현재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고문을 맡고 계시고, 최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독립 영화 <지렁이>를 제작하셨습니다. 그만큼 방송 산업 전반에 대한 지식과 연출에 대한 실제 경험이 풍부하신 분이셔서, 신뢰감을 갖고 더욱 몰입해서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은 직접 준비하신 방송 용어 자료를 토대로,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 덧붙여 진행되었습니다. 

  수업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방송용어와 관련된 유인물 제공입니다. PD님께서는 유인물에 있는 용어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는 용어 위주로 꼼꼼히 알려주셨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단순 용어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사용하는 큐사인 등 다양한 제스처와 그 활용법에 대해 알려주신 점입니다. 평소 책이나 인터넷 검색 등으로 알 수 없었던 것들이어서 더욱 집중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 실제 경험을 토대로 한 설명입니다. 무엇보다 연출로서 ’현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시며 이야기해주셨던 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생생한 촬영 뒷이야기부터 배우분들의 연기, 촬영 방법에 이르기까지 디테일한 설명 덕분에, 직접 현장에 가보지 않고도 어느 정도 머릿속으로 현장을 그려가며 수업을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셋째, 드라마 대본 리딩입니다. 수업 말미에 임의로 몇몇 학생을 지목하여 실제 대본 리딩을 진행하셨는데, 수업 전반을 통틀어 가장 재밌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대본을 글로만 읽었을 때와 달리, 각자 역할을 맡아 읽으니 ‘좋은 대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또, 실제 현역으로 활동 중이신 드라마 작가분들과 이전에 활동하셨던 작가분들의 작품을 설명해주신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PD님의 재치 넘치시는 말투와 현장 경험을 토대로 한 수업 방식 덕분에, 자칫 지루할 수 있었던 방송 용어 관련 이론 수업을 재밌게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