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리더십과 팀워크 관리 / 드라마프로듀서스쿨 9기 1반 윤은정

“프로듀서는 리더십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드라마프로듀서를 준비하며 수없이 들은 이야기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혼자 생각해보곤 했습니다. 리더십은 무엇인가. 리더십 있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 이 질문들에 대한 대답은 어렴풋하게나마 그려졌습니다. 하지만 늘 한 질문에서 막혔습니다. 리더십은 배울 수, 키울 수 있는가. 최형미 원장님께서는 이 질문에 자신감 있게 대답해주셨습니다. 리더십은 교육된다고. 

드라마프로듀서스쿨을 통해 처음 들어본 리더십 수업. 별 기대 없이 들었으나, 수업은 제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수업 중 특히나 기억에 남는 것은 DISC 성격유형과 완전메시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DISC 성격유형 수업은 나와 다른 타인의 행동을 이해하게 해주었습니다. DISC 성격유형이란 사람들을 주도형, 사교형, 안정형, 분석형으로 나누어 그들의 행동 특성들을 알아보는 것인데, 이를 통해 그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그들에게는 ‘어떻게 해야하고’, 어떻게 해서는 안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프로듀서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해야 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성격과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던, 이 DISC 성격유형 수업을 늘 현장에서 되새기며 최고의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게다가 수업 시간에 학생들끼리 DISC 유형으로 나누어 조별활동을 진행하였는데, 이 활동을 통해 서먹서먹하던 수업 초기에 서로를 잘 알 수 있게 되었고 학생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완전메시지 수업에서는 사람들과 대화함에 있어서 효과적으로 나의 요구와 의도를 전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완전메시지란 “관찰-생각-감정-요구”가 모두 담긴 메시지를 뜻합니다. 이 4가지가 혼재되거나 어느 하나라도 빠지게 되면 이를 불완전메시지라 하는데, 불완전메시지는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 가능성이 큽니다. 수업시간에 우리가 평소 많이 사용하는 불완전메시지를 완전메시지로 바꾸어보며, 제 대화습관에 대해 많이 반성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완전메시지를 통해 회사에서 있을 법한 갈등상황을 해결하는 활동들을 통해,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크게 깨달았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해야 하는 예비 프로듀서로서, 늘 이 날의 리더십과 팀워크 수업을 마음에 간직할 것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이해하고, 내가 필요한 요구들을 어떻게 완전메시지로, 효과적으로 전할 것인지 배울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