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방송영상인재교육원(구,드라마프로듀서스쿨)

1,2주차 강의 소감문
by 정유진 | Date 2017-03-05 23:57:38 hit 1,017

 

 

몇 달 전, 아이돌 음악을 즐겨듣는 제게 한 친구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걸그룹들의 노래보다 비틀즈의 노래가 예술적으로 더 뛰어난 거 아냐?’ 그 질문을 받고 저는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었습니다. 

 

클래식 음악 보다는 아이돌 음악을 좋아하고 예술영화보다는 드라마를 더 좋아하는 제게 주위 사람들은 자주 그런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아이돌 음악은 사실 좀 열등하지.’, ‘드라마는 너무 상업적이지 않아? 예술영화보다 작품성이 떨어지잖아.’ 그런 이야기들을 들을 때마다 항상 저는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는 뭘까?

 

 

​박노현 교수님의 ‘드라마와 인문학의 이해’는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한 뒤로 늘 품고 있던 제 고민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름다움’이고 그 ‘아름다움’의 기준은 각자 다르다는 얘기는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추상적으로 예술과 아름다움에 대해서만 논하지 않고 이를 드라마에 접목시켜 설명해주시는 부분들이 좋았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제가 즐겨 듣는 음악, 즐겨보는 드라마, 영화 등에 예술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며 평가하려고만 했습니다. 콘텐츠들을 있는 그대로 즐기지 못하고 우열을 따지며 예술인가, 아닌가를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교수님의 말씀을 들으며 제가 갖고 있던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습니다. 

 

사실 드라마 프로듀서라는 꿈을 꾸기 시작하면서부터 저는 늘 실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드라마와 관련된 여러 강연들을 찾아 다녔지만 대부분 드라마 연출과 대본에 치우쳐 있었고 기획, 제작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 제게는 항상 2%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드라마 프로듀서 스쿨을 시작하며 실무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만 부풀어 있었습니다. 비록 박노현 교수님의 수업이 실무에 관한 것은 아니었지만 드라마 프로듀서를 꿈꾸는 입장에서 꼭 한 번 고민해봐야하는 내용들을 다뤄주셨다는 점에서 유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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