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방송영상인재교육원(구,드라마프로듀서스쿨)

1, 2주차 강의 소감문
by 강미림 | Date 2017-03-05 22:56:04 hit 1,009

 

2/28일 강의 <드라마와 인문학의 이해> - 박노현 교수

 

아름다운 TV드라마

 

저는 대학 시절 국문학을 전공했습니다. 같은 과를 전공하신 교수님이라 그랬는지 전체적 내용은 학부 시절 배웠던 내용과 거의 유사했습니다. 이 수업은 저에게 다시 한 번 드라마의 의미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강의는 전체적으로 TV드라마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실무 관련 내용보다는 드라마 내적인 요소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강사님께서 처음에 하셨던 질문은 예술은 무엇인가였습니다. 예술이 아름다운 것이라면 아름다운 것은 무엇인가 라는 말씀을 하셨고, 강사님 개인의 답은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강의에서도 짧게 언급되었지만, ‘는 정의내릴 수 없습니다. 아름다움을 느끼는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고, 만족을 느끼는 이유를 쾌와 불쾌, 어떤 도덕적 함의 등 사상가들은 이미 무수히 많은 이론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쾌와 불쾌의 기준이 미의 잣대가 된다고 정의했습니다. ‘기분이 좋다라는 말로 치환될 수 있는 쾌의 기준은 개인과 문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슐랭 식당의 음식을 먹어도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듯이 쾌의 기준도, 미의 기준도 다릅니다.

 

잊고 있었던 학부 시절의 생각들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아름다운 드라마란 무엇인지 좀 더 명확하게 느꼈습니다. TV드라마는 전파를 타고 나가 대중이 보는 극입니다. 시청자들은 허구의 이야기 속에서, 자신과 나이도 직업도 다른 등장인물을 보며 울고 웃습니다. 그들은 TV속에서 자기 자신을 봅니다. 허구의 등장인물이지만 마치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기도, 비슷했던 기억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전파 너머로 공감이, 소통이 오고 갈 때에만 그런 울림이 있습니다. 이런 울림이 있어야지만 드라마는 성공합니다이 지점에서 드라마는 예술인가, 상업인가에 대한 답도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늘 화장실도 가지 못하고 제가 만든 드라마를 시청하는 사람들을 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만든 드라마로 온 세상 사람들을 웃고 울리고 싶었습니다. 이야기는 장르를 불문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유일하게 연결시킬 수 있는 통로라고 생각합니다. TV드라마에서도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것이 공감과 소통이라고 여겨 왔었는데, 이 강의를 듣고 좀 더 명확히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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