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박노현 교수님의 ‘드라마와 인문학의 이해’ 강의에 대한 소감문입니다. 이 강의에서는 “TV드라마는 오락인가? 예술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예술에 대한 정의와 의미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드’에서 볼 수 있는 특징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서 나오는 드라마의 여섯 가지 형성요인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미국드라마나 일본드라마들을 통해 앞으로 만들어질 드라마에 대한 공부 하는 방법,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문학적인 방식을 통해 사회 비판적인 내용을 보여준 사례 등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강의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예술’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예술은 가변적인 것인데 우리는 고정적으로 예술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클래식은 예술로 생각하지만, 친숙하게 접하고 있는 대중가요는 예술이라고 생각하지 않다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영화나 연극은 예술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TV드라마는 예술 보다는 오락의 부분으로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대에 맞게 변해가는 예술의 범위에서 본다면 대중가요나 TV드라마 모두 예술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영화와 드라마의 구별은 현재는 무의미하다는 말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TV드라마의 경우 영화에 비해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지만, 이 또한 드라마만의 방식으로 돌려서 보여 주는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전체 강의 중 이런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대학교 때 방송국 활동 당시 기획안을 낼 때 방송의 소재로 영화는 되지만 드라마는 안 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 들은 답변이 드라마는 상업적이라 안 된다는 말이었습니다. 그 말이 스스로에게 납득이 되지 않아 그 후로 가끔씩 떠올려 보던 주제였기 때문입니다. 이 강의를 통해 나름의 답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 외에도 미국 드라마의 시리즈물에서 볼 수 있는 ‘크로스오버’나 ‘복합플롯’ 같은 것들은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일본드라마는 5~10년 정도의 차이로 우리나라의 사회문제를 볼 수 있다는 점 등을 통해 우리나라 드라마 외에도 다른 나라 드라마도 공부해야하는 이유를 잘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강의에서 배운 것들을 앞으로 드라마를 볼 때 떠올리면서 본다면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크게는 드라마의 발전부터 작게는 드라마 하나하나의 예를 통해 알 수 있는 것들까지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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