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호준 프로듀서님의 ‘지상파 드라마 기획의 특징’이 기억에 남습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다매체 시대와 관련한 많은 논술 문제들이 다루어졌었는데, 그 문제들이 출제된 이유를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정책이 바뀌면 사회가 바뀝니다. 드라마 프로듀서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이유였습니다.

UHD 정책 때문에 케이블이 지게 되는 까닭을 상세히 들었습니다. 왜 IPTV가 부상하며, CJ가 헬로비전을 잡고 있어야만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기술이 발달하고 정책은 사업자들에게 그에 걸맞는 시스템을 요구합니다. 그에 부응하지 못하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거나 흐름을 타지 못하게 됩니다. 지상파, 웹, 케이블 등 다매체 시대에서 각자의 매체들은 문제를 타개해 나갈 방법이 다르지만 업계의 생사가 달렸기에 그토록 다매체 시대와 관련한 논술 문제를 냈다고 느꼈습니다.

김연성 선배님의 강의 또한 새로웠습니다. 광고를 유치하는 것에서 탈피해 직접 제품을 생산해 그 제품을 광고해 직접적 수익을 얻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럴바에 내가 사장해서 광고하지’라고 생각할 때,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각종 저작권들을 둘러싼 규제를 방송국과 손잡고 해결하는 등 가능성을 끊임없이 탐색하고 찾아내었습니다. 또한 저작권과 관련하여 현장에서 일을 막 시작할 때 실질적으로 중요한 내용들을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