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차 수강후기] 

하나의 드라마, 다양한 시각

드라마프로듀서스쿨 9기 1반 윤은정

드라마는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그런 만큼, 드라마 산업에는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미치고,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시각들이 만들어지기 마련입니다. 드라마프로듀서스쿨의 3주차 강의들은 프로듀서로서의 현장 업무만을 넘어, 드라마 산업 전반과 문화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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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기 기자님은 ‘문화콘텐츠’에 집중하여 성공사례들을 분석해주셨습니다. 성공한 콘텐츠들의 공통점은 그들만의 ‘색깔’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심지어 아이돌에게도 색깔과 개성이 필요한 시대. 기자님은 콘텐츠제작자로서 우리들만의 색깔과 철학이 필요함을 끊임없이 강조하셨습니다. 나만의 색깔은 무엇인지. 나는 작품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지. ‘나’에 대해 많은 고민을 만들어 준 시간이었습니다.

박상주 사무국장님은 외주제작사와 관련된 정책들과 법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드라마프로듀서를 꿈꾸며 늘 콘텐츠와 프로듀서로서의 업무만을 고민하던 저에게, ‘법’은 새로운 분야였습니다. 외주제작의 인정기준에서부터 편성비율, 제작비 세액공제, 드라마제작사 등록제 도입까지. 드라마제작사들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노력들이 있었습니다. 제작사들이 정당한 평가와 보상을 받고, 드라마 산업이 더욱 건강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제작 관계자들이 함께 노력하고,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호준PD님 수업을 통해서는 지상파 방송사의 시각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 제작과 관련해서는 지상파 방송사/케이블/종편/외주제작사들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엮여 있습니다. 이제껏 들었던 제작사 PD님들의 이야기에, 지상파 방송사 PD님의 이야기가 더해져, 양쪽의 입장과 시각차를 조금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김연성PD님은 콘텐츠 산업에서 굉장히 중요한 IP에 대해 다양한 노하우를 알려주셨습니다. 김연성PD님께서는 계약서가 명확해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음악, 포스터 디자인, 로고 디자인, 세트 디자인들까지도 쉬이 넘겨서는 안 된다며 PD님이 직접 겪으셨던 실수들을 알려주셨습니다. 드라마 하나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권리분쟁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계약서. 실제 현장에서 그 중요성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 외에도 PD님께서 전해주신 다양한 ‘현장에서의 노하우’들은 꼭 잊지 않고 실행에 옮길 것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선배님들을 만나, 드라마 산업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을 전해 들었습니다. 예비프로듀서로서 작품 속뿐만 아니라, 작품 밖의 세계를 넓게 바라볼 수 있어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