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드라마 기획의 특징- 김호준 MBC 차장 MBC의 월화 드라마와 수목드라마의 차이점, 용인 드라미아, 캐스팅팀 등 MBC라는 방송사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지상파의 근자감'이라고 표현하셨던 post production은 신세계였습니다. 종합편집을 거치기 전의 영상과 거친 후의 영상을 함께 보여주신 덕분에 이 작업이 얼마나 중요한 작업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송사가 제작사보다 우위에 있을 수 있는 것이 편성권 이외에도 제작능력이 있기 때문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방송사가 제작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플랫폼 별로 어떠한 외주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등을 들을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프로듀서의 업무만큼이나 방송사와 제작사의 수익배분과 업무분담도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렇기에 방송사와 제작사간의 갑-을 싸움도 지루하게 이어지겠다는 예측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강의 초반에 '드라마를 이길 수 있는 건 드라마밖에 없고, 국내외 2차 유통의 80%가량이 드라마라서 드라마를 포기할 수는 없다'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납니다. 이는 곧 드라마 산업시장은 어쨌든 커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기에, 방송사와 제작사 간의 상생이 가능케할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동안은 주로 제작사 측의 입장만 들어왔기에 이번 강의는 반대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앞으로 만나게될 방송사 측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현재보다 더 나은 대안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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