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170306~170310 늦지 않았을까? 서른 살이 지난 지점부터 가지고 있던 꿈에 대한 자의적 해석이었습니다.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 존재합니다. 소중한 이들의 반대에서부터 경제적인 부분 등 다양한 측면에서 꿈에 다가가는 것을 주저하거나 포기하게 만듭니다. 저에겐 나이가 그랬습니다. 더 늦은 나이에 시작한 분들의 이야기도 있었지만 간접적이라 생각이 많아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김연성 선배님의 꿈에 대한 이야기는 이런 저에게 직접적인 격려와 위로였습니다. 안정적인 직업을 뒤로하고 꿈을 위해 33세에 드라마 제작프로듀서를 시작으로 콘텐츠 마케팅 전문가가 되기까지,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경험하신 이야기는 늦었다고 주춤거리던 저에겐 뜻있는 지침서가 되었습니다. 지적재산권(IP)은 콘텐츠 제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영역입니다. IP와 관련해서 잊지말아야하는 것은 명확한 계약을 통한 권리의 획득, 이를 통해서 분쟁을 피하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제작에서 PPL을 받아 수익내는 것을 넘어 드라마를 통해 노출되는 상품들을 기획단계에서부터 직접 제작하여 유통하신 경험은 드라마 산업의 수익모델 측면에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드라마를 만드는 것은 문화를 전파하는 것인 동시에 문화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입니다. 산업적인 측면에서 안정적인 수익창출은 필수적이므로 마케팅적 사고를 바탕으로 프로듀서 업무에 임해야함을 다시금 되새겼습니다. 꿈은 혼자 이룬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병기 기자님, 박상주 선배님, 장병태 선배님, 김호준 선배님, 김연성 선배님들께서 공통적으로 말씀하신 부분이 있습니다. 함께하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라는 것입니다. 결국 꿈의 옆에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들과의 연결이 곧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인 것입니다. 꿈에 다가가는 과정에서 함께해주실 분들과의 만남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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