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기획안 만들기> 김민식 강사님 

 4주차에 들었던 강의 모두가 인상적이었다. 그래도 그 중 하나를 고르라면 단연코 MBC 김민식 PD님의 <드라마 기획안 만들기> 강의라고 생각한다. 이 강의는 기획안을 직접 만들어보고(간략하게나마) 발표하고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실무적으로 굉장히 유익한 수업이었다.

  전반 강의에서는 PD라는 직종을 하고 있기 전까지의 본인의 삶을 들려주셨는데, 재치있는 입담과 재미 있는 발표 자료들 덕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리고 후반부 강의에서는 30분의 시간을 주고 각자 30초 이상의 간략한 기획안 예고 광고를 만들어보라고 하셨다. 나는 이 기획안 발표가 이 강의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스쿨에서 수강한지 근 한 달이 지났다. 앞에서 발표 해본 강의는 자기소개나 첫날 리더십 역할 연극 이후 처음이다. 게다가 현장에 투입되거나 일을 시작하게 되면 바로 선보여야 할 기획 능력을 바로 평가받을 수 있는 자리인지라 긴장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내 것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기대되기도 했다. 모든 수강생들이 발표를 했고, 거의 마지막 순서에 발표했던 나의 발표까지 꼼꼼하게 피드백 해주셨다. 개개인에게는 짧은 시간이지만, 수강생 전체로 치면 1시간 반이 넘는 시간동안 성심성의껏 피드백 해주시고 의견을 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결론적으로, 이 수업을 통해 30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도 힘들지만, 그것을 더 짧은 30초라는 시간동안 남에게 어필한다는 점도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정확하게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잘 전달될 수 있는지 그 과정들을 내 나름대로 꾸준히 고민하고 연습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스쿨을 졸업하기 전까지 그런 연습의 시간들을 꾸준하게 쌓아가는 것을 목표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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