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기존의 제작 위주의 실습에서 벗어나 기획 위주의 실습을 중심으로 배웠던 주였습니다. 그 중 저는 김민식  MBC PD의 강의가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PD님만의 리더십과 유머러스함은 강의를 집중시키기에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세일즈맨에서 예능PD 그리고 드라마 PD를 하기까지의 과정은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의 경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수 있었던 중요한 대목이었습니다.

 특히 김민식 PD님의 수업에서는 이전까지 강의 내용을 전달하기만 했던 수업 방식에서 저희가 직접 참여하여 저희 기획안에 대한 현직 PD님의 코멘트를 들을 수 있어 더욱 유익하였습니다. 물론, 처음에 갑작스런 과제를 받았을 때 저절로 탄식이 새어나왔지만, 수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자신들의 기획안에 대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문제점들을 지적해주시거나, PD로서 가졌으면 하는 자질에 대해서도 진심어린 조언을 전해주셨습니다. 30초 안의 짧은 라디오 CM을 구성하여 첫방송에 대한 홍보를 간략하되 짜임새있고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어야했던 수업 내용은 드라마 기획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던 저에게는 정말로 중요했던 강의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양한 분야 책을 많이 읽으시는 PD님의 모습을 통해 한정적인 분야의 책만을 읽기 좋아하는 제 자신의 모습을 탈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통해서 발견한 창작자로서의 드라마 PD의 중요성, 책을 통해 기획안을 발전시키는 경험 등 책이 PD라는 직업군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3시간 동안의 강의가 지루할 틈도 다른 생각을 할 틈도 없이 빠르게 흘러갔다고 느낄 만큼 정말로 현실적으로 저희에게 꼭 필요한 강의였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