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카드를 최고로 활용하자 4주차 강의 소감서(2017.03.13~2017.03.17) 오전반 하지혜 강의명: 드라마 기획안 만들기(김민식 PD) 드라마란 세상을 통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기획 단계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사람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메시지를 일상적인 이야기를 매개로 팍팍하고 무정한 현실을 살아가는 시청자의 가슴을 울리는 방법의 일환이죠. 드라마에 대한 방법론적인 시각에서 볼 때 프로듀서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듣고자 하고 원하는 가치를 프로듀서가 파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재미있게 작가에게 풀어내어 추상적이고 관념적으로만 다루어졌던 소재를 구체적인 영상으로 풀어 낼 수 있도록 이끌어 내는 추진자의 역할역시 프로듀서의 업무입니다. 그렇기에 이야기를 주요 업으로 하는 프로듀서는 남들의 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이야기꾼이 되어야 하는 것이죠. 드라마 프로듀서 스쿨에서 4주간 강의를 받으며 말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중간자적인 입장에 위치하는 분들이다 보니 수업을 오시는 강사 분들은 대부분이 혼을 빼 놓는 이야기꾼들이었습니다. 강의를 하는 데 있어 기승전결을 근간으로 하여 지식을 전달 해 줄 뿐만 아니라 트렌디 한 유머까지 버무려진 수업은 단연코 뇌리에 쏙쏙 박히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여태껏 들었던 강의 중에 프로듀서의 소양에 대한 지식과 유머가 가장 휘몰아치던 수업은 지난 수요일 강의였습니다. 다소 정신 산만한 면도 있긴 했으나 수업을 듣는 내내 속으로 감탄했습니다. 또한 부러웠습니다. 김민식 PD님의 피칭은 정말 프로듀서로서 꼭 배워야할 자세였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PD님의 피칭기술과 말솜씨는 다년간 다져진 깊은 내공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만큼 다양한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야 했던 본인의 많은 경험이 뒷 바탕이 되었겠죠. 해당 수업에서는 여러모로 프로듀서로서가 되고자 하는 본인에게 어떤 면에 있어 상당히 부족한지 알게 되었던 수업이었습니다. 분과 초의 시간을 다투는 직업 중의 하나가 우리가 가고자 하는 드라마 프로듀서라고 본인은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주어진 시간 동안 내게 주어진 소재를 활용해 최상의 것으로 뽑아내는 데 무리가 따릅니다. 내가 가진 최고의 카드를 활용하기보다 내게 주어진 카드를 최고로 활용할 수 있는 드라마 프로듀서 본인이 되기 위해 앞으로 내가 무엇을 키워나가야 할지 깨달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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