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방송영상인재교육원(구,드라마프로듀서스쿨)

4주차 강의 소감문
by 이은령 | Date 2017-03-19 22:53:59 hit 731

     

 ​ '프로듀서란 최선의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내게 주어진 카드를 최대한 활용하는 사람이다.' 프로듀서에 대한 생각을 바꿔놓은 말이었습니다. 지난 15, MBC 김민식 PD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스티브 잡스와 같은 모던한 스타일과 작은 체구에서 반전 적으로 뿜어져 나오던 에너지는 조용한 강의실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평소 '내가 프로듀서가 되면 내가 좋아하는 배우와 꼭 일할 거야.'라는 생각을 품고 살던 저에게 '캐스팅에 있어 a 안은 절대 이뤄질 수 없다. b, c, d, e를 거쳐 f 안이라도 성공한다면 매우 감사한 일이다.'라는 PD님의 말은 예상은 했지만 슬픈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드라마 캐스팅의 현실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말이었습니다.

 

 한양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때, 건국대학교의 자전거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는 머릿속에 그어 놓은 선에 맞춰 삶을 살아가는데, 될지 안 될지 해보지 않고 어떻게 아느냐는 말이었습니다. 실제로 평소에 무슨 일을 하려 할 때, 우리는 해봤자 안 될 거야.’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앞으로는 해보지 않고는 될지 안 될지 모르는 거야.’라는 도전적인 정신을 가지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이 자존심을 굽힌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김민식 PD님은 하고자 하는 작품을 위해, 캐스팅 하고 싶은 배우를 위해. 결국에는 본인이 사랑하는 드라마를 위해 자존심을 굽힐 줄 아는 분이었습니다. PD님께서는 본인이 비굴하게 산다고 말씀하셨지만, 오히려 작품을 위해 굽힐 줄 아는 모습이 훨씬 멋있어 보였고, 자존감으로 가득 차 보였습니다.

 

  PD님의 강의가 끝난 후에는 각자 가지고 있는 드라마 기획으로 라디오에 내보낼 30초짜리 멘트를 만들어야 하는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다들 열심히 멘트를 썼고, 동기들의 기획을 들으면서 한편으로는 비슷한 소재를 많이 사용한다는 생각도 들었고, 몇몇 기획에는 저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하고 놀라기도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겨우 30초의 기획을 듣고 하나하나 조언을 아끼지 않는 PD님 덕분에 기획안의 방향이나 기획안 작성 시 고려해야 할 부분 등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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