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강의 중에서는 서민원 PD님의 ‘방송프로그램 장르별 유형’에
대한 강의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다큐와 교양 프로그램을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처음 예능 PD로 시작했지만, 항상 다큐에 대한 갈망이 있어 결국엔 다큐를 하기 위해 방송국을 그만두고 프로덕션에서 다시 시작하셨다는 이야기부터
현재 준비하고 계신 다큐멘터리에 관한 이야기들까지 정말 진솔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PD님과
출연자 간의 실제 에피소드들을 들으며 ‘다큐를 찍을 때는 출연자의 거짓 없는 모습을 담기 위해서 연출자가
출연자에게 없는 사람처럼 느껴지게 해야 한다’는 어떤 책의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PD님의
이야기를 통해 책에 있던 구절이 어떤 의미인지, 출연자의 진짜 모습을 담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명확하게
느낄 수 있었고, 다큐멘터리는 이야기가 지닌 ‘팩트’의 힘이 있기 때문에 공감과 감동, 그 출연자의 히스토리가 다른 어떤
장르보다 시청자에게 크게 다가갈 수 있는 장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다큐에서는
출연자가 가장 중요하며 다큐 PD와 출연자 간의 케미도 맞아야 하고,
다큐를 처음 찍으려고 기획할 때는 이 다큐멘터리를 왜 찍는지에 대한 확실한 목적성과 출연자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가 명확해야
한다는 말씀을 듣고 드라마와 다큐 모두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강의 후반부에는 PD님이 10년 동안 준비하고 계신 다큐에 대한 트레일러를 포함하여 4개 정도의 트레일러를 보여주셨는데 4개의 트레일러 모두 3분밖에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기회가 되어서 그 모든 다큐멘터리를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D님의
강의를 듣는 내내 정말 다큐에 대한 애정이 강하신 게 느껴졌고, 다큐PD로서
출연자들과 한 번의 인연으로 끝나지 않고 그 인연을 계속 이어가시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다큐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던 뜻깊은 강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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