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수업에서는 방송프로그램 장르별 유형(교양/다큐)에 대해 강의해주신 서민원 한국독립PD협회 부이사장님 강의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평소 동행, 다큐프라임 등 다큐를 즐겨 보던 저에게는 다큐를 직접 만드는 서민원 PD님의 강의 내용이 무척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현재 제작중인 다큐의 트레일러를 보여주시며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제작 계기 등 실제 PD님께서 느끼시는 다큐 제작관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더욱 뜻깊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서민원 PD님께서 들려주신 이야기 중 다큐의 시청층이 더욱 글로벌하다는 내용은 다큐를 즐겨보면서도 다큐의 시장성에 대해 의문을 품었던 저에게 명쾌한 해답을 주신 것 같습니다. 다큐는 사람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하고, 사람간의 갈등 요소를 현실감있게 반영된 다큐는 오히려 인종과 문화에 대한 제약을 상대적으로 덜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단호하게 다큐에 대한 PD님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어 이번 강의에서 저는 다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생겼습니다. "다큐는 페이크가 없는 것이지, 연출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직설적인 표현만이 다큐가 진실이고 정의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등 직접 다큐를 제작했던 긴 시간 동안 서민원 PD님께서 얻을 수 있던 지식을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내용을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이번 강의에서 가장 놀랐던 것은 서민원 PD님과 다큐 출연자와의 관계였습니다. 아주 오래전 다큐를 제작하며 만났던 아이의 중학교 입학식에 참석하고, 장례식에 참석하는 등 한 번 맺은 관계를 기준점없이 계속해서 지속하는 것이 다큐 PD의 숙명이라고 하셨습니다. 출연자에 대해 연출자와 출연자가 아니라 인간적인 관계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이야기를 들으며 PD로서의 인간적인 면모에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민원 PD님의 강의를 통해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조금 더 인간적인 PD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