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방송영상인재교육원(구,드라마프로듀서스쿨)

5주차 강의소감문
by 최자윤 | Date 2017-03-26 19:46:05 hit 687

드라마프로듀서스쿨 수업의 장점 중 하나는 실제로 현직에서도 뵙기 어려운 분들께 여러 가지 경험담이나 조언,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귀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좋지만 가끔은 활동 과제를 하게 되면 반 분위기가 환기되면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기 때문에 그런 수업이 반갑기도 합니다. 이번 주는 활동을 통해 저희에게 PD의 직무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주었던 수업들이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정말 내가 프로듀서가 된다면?

그동안 프로듀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은 많이 해왔지만 실제로 프로듀서가 된 제 모습에 대해서는 상상해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장혜리 배우님이 내어주신 역할극 활동은 색다른 자극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현장을 이끌어야 할지, 현장 스태프들과는 어떻게 맞춰봐야 할지 지난 한 달 간 여러 강사님들의 말씀을 통해 들어왔지만 실제로 이를 역할극에서 적용하려고 보니 난감한 점이 꽤 많았습니다. 비록 하나의 역할극에 지나지 않았지만 아는 것을 행동으로 옮겨보려고 하니 현장에서 제가 겪게 될 어려움이 더욱 실감 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저희 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상황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어떤 점을 배우고 개선하면 좋을지 고민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원작을 고르는 방법에 대하여

이번 주 활동 과제 중 하나는 위의 역할극이었고 다른 하나는 김원규 사무국장님께서 내주신 저렴한 비용을 들여 드라마로 기획할 수 있는 작품을 찾아보라는 과제였습니다. 그간 웹툰을 보면서 드라마화 시켜보면 좋겠다는 작품이 몇 가지 있었지만, 실제로 기획해보라는 미션을 받고 가능성을 따져보니 꼭 드라마로 만들고 싶도록 설득력 있는 기획안이 쉽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막연히 스토리나 구성, 소재 등의 참신함만 보고 드라마 기획을 쉽게 떠올렸던 반면 사무국장님께서 저희가 뽑은 작품에 하나씩 피드백을 주시면서 의견을 나눠주신 덕분에 어떤 작품이 기획 가능성이 있고 드라마화 하기에 적합한 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창작 기획안만 주로 써왔는데 이번 수업을 듣고 나니 웹툰을 원작으로 한 여러 작품들을 드라마화한 기획안도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난 돌이 되자

활동은 아니지만 금주 수업 중 제 마음에 콕 박힌 문장이 하나 있습니다. ‘모난 돌이 되자서병기 기자님께서 이번 주 수업에서 하신 말씀이었는데, 세상에 맞춰 깎인 둥근 돌이 되기보단 세상을 좀 더 민감하게 바라보고 예민한 감정들까지도 포착할 수 있는 모난 돌이 되라는 말씀이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갈등을 싫어하는 탓에 뭐든 깊게 생각하지 않고 스리슬쩍 넘어가는 것을 좋아하던 버릇이 있었습니다. 이런 태도를 계속 유지하다 보니 실제로도 제 감정 자체가 많이 무뎌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자주 있습니다. 그렇게 저 스스로도 둥근 돌이 되어가고 있다고 느끼던 차에 기자님의 말씀을 들으니 크게 와 닿았습니다.

대중에게 공감을 얻는 스토리텔러가 되고 싶다면 인물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감정선, 갈등 등을 잘 그려내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난 돌이 되라는 기자님의 말씀처럼 사회를 좀 더 민감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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