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프로그램 장르별 유형(교양/다큐)- 서민원 부이사장(한국독립PD협회)

서민원 PD님이 강의 중에 가장 많이 쓰셨던 단어가 '반성'과 '관계'였습니다. 느낌표 등 쇼큐의 등장과 지난 두 번의 정권은 PD님께는 반성의 계기인 듯 했습니다. 그리고 PD님이 지향하는 '보기 편안한 다큐'와 함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매우 자주 등장했습니다. 촬영대상을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여기는 것처럼 느껴져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처음에 강의명만 알았을 때는, 다큐와 예능, 드라마 간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수업을 통해 드라마에 적용시킬 수 있는 다큐멘터리적 소스를 찾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PD님이 촬영하면서 보고 듣고 느꼈던 것을 들으면서 직업의식에 대해 생각하게 됐습니다. PD님이 다큐멘터리의 요소라고 말씀하셨던 '공감' '감동' '도덕성'이 그 바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PD님이 보여주셨던 여러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며 '어떤 소재'를 다루냐는 것보다 그 소재를 '어떤 관점'에서 접근하느냐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주로 드라마 관련 이야기만 듣다가 다른 장르의 이야기를 들으니 흥미로움이 배가 됐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이런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