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방송영상인재교육원(구,드라마프로듀서스쿨)

5주차 강의 소감문
by 김한슬 | Date 2017-03-26 23:55:36 hit 695

목요일에 들었던 서민원 PD님의 수업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다큐멘터리 PD로 일하시며 느낀 점들을 진솔하게 풀어주셨는데, 드라마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었지만 어떤 마음으로 드라마를 만들어야할지 고민하게 해준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PD님께서 준비하고 계신 다큐멘터리 트레일러도 몇 편 봤는데, 모든 작품들에는 현실이 주는 감동와 울림이 잘 담겨있었습니다. 수업이 끝날 때쯤 되자, 어느덧 제 필기 노트에는 보고싶은 다큐멘터리들이 무척 많이 적히게 되었습니다.

 

휴먼 다큐와 드라마는 그 방식이 다를 뿐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는 무척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게 다큐멘터리가 드라마처럼 친근하지 않았던 이유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위해 실재하는 사람들을 담는게 과연 최선일까 하는 물음 때문이었습니다. 촬영 이후에도 그들의 삶은 여전히 계속되는데, 카메라에 담긴다는 것이 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지? 오히려 잔잔하던 일상을 뒤흔들어 놓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늘 있었습니다. 그러나 서민원 PD님의 강연을 들으며, PD님이 다큐에 담았던 사람들과 아직까지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것을 보며,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다큐멘터리 PD들 역시도 사람들에게 상처주지 않으면서 하고싶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 나름대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 역시도, 현실 속에 존재하지않는 인물을 다루고 있긴 하지만 동시에 현실과 비슷한 모습이기에, 편견을 재생산하거나 누군가 상처주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고 고민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큐멘터리 PD처럼 사람들의 미묘한 감정이나 삶의 디테일을 관찰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도 새삼스럽게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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