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방송영상인재교육원(구,드라마프로듀서스쿨)

5주차 강의소감문
by 지민경 | Date 2017-03-26 23:51:57 hit 729

<원작 활용법(웹툰/만화)> / 김원규 사무국장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개인적으로 어떤 영상 콘텐츠를 만들 때 원작(소설, 만화, 웹툰 등)을 각색하는 데에 소극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고유의 독창성에 가치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웹툰/만화와 TV드라마의 특징으로 볼 때 둘의 호환성이 뛰어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원작 활용법(웹툰/만화)>(03.22) 강의를 들으며, 누군가의 아이디어가 더 많은 대중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면 원작의 소재와 메시지를 극대화하여 드라마로 제작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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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님께서는 “웹툰을 각색한 드라마를 기획하게 되었을 때, 어떤 웹툰을 선정해야 하나”라는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추상적인 특징을 나열하시리란 예상과 달리, “조회수, 평점, 광고집행 등으로 웹툰의 영향력을 증명하는 데이터가 중요하다”는 답변을 내놓으셨습니다. 흥미로운 소재와 스토리를 고려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 전에 객관적으로 예상되는 파급력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막연하게 ‘내가 재미있게 봤다’는 이유로 추천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에, 드라마의 상품성도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프로듀서의 책무를 다시 상기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원작을 고른 후 진행해야 하는 일을 간략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작품이 게재된 출판사나 사이트 담당자에게 연락하는 것을 시작으로, 저작권과 수익에 관련된 계약에는 어떤 게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계약 시 유리한 입장이 되기 위해서는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들어야 한다”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팁도 덤으로 주셨습니다. 실무에서는 아주 기초적인 지식인지는 몰라도, 아직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은 수강생으로서는 그것마저도 매우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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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 각자가 드라마화 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웹툰을 하나씩 골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사님께서는 업무라는 가정 하에 상사가 던질 수 있는 질문을 하시기도 했고, 수강생이 선택한 웹툰을 직접 검색하시면서 1회를 함께 보며 드라마화 했을 때의 장점과 단점을 찬찬히 짚어주셨습니다. 진심 어린 조언에서 따뜻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BL 웹툰에 대해 수강생들끼리 논의했던 기억이 납니다. 성 소수자를 주인공으로 한 웹툰이 다수 존재하는데도 드라마화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던 터라,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웹툰을 원작으로 하지 않더라도 앞으로 드라마 안에서 성 소수자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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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 강의는 다른 때보다 다채로웠습니다. 드라마와 프로듀서 업무에만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배우가 바라본 프로듀서>(03.20)를 통해 배우의 입장을 이해하고, <트렌드 소재와 인기요인>(03.21)으로 대중 문화 전반을 살펴보았습니다. 또 <방송 프로그램 장르별 유형(교양/다큐)>(03.23)으로 다큐멘터리의 세계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당장 실습이나 실무에 필요한 내용이 아닐 수도 있지만, 긴 시간 방송영상업계에서 근무하기 위해서는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신선하고 다채로운 강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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