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방송영상인재교육원(구,드라마프로듀서스쿨)

5주차 강의소감문
by 최현민 | Date 2017-03-26 22:12:43 hit 701

서민원 PD님 <다큐멘터리, 교양 프로그램>

 

 처음엔 드라마 프로듀서 스쿨에서 왜 다큐멘터리, 교양 프로그램 강의일까 싶었다. 다큐멘터리는 팩트물이고 드라마는 픽션물이기에 장르적 속성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드라마도 다큐멘터리도 표현 방식의 차이만 있을 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본질은 같다. 서민원 PD님의 말씀처럼 다큐와 드라마의 차이는 결국 시청자에게 '공감할 수 있는 진실'을 직접 보여줄 것인가 돌려서 보여줄 것인가하는 '전달 방법' 뿐이다. 

 어떻게 보면 다큐멘터리는 상업성의 논리에서 제일 자유로운 장르일 수 있다. 그래서 약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작품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만들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다큐멘터리만의 매력이기도 하다. 하지만 다큐멘터리와 순수 교양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은 예능과 드라마에 비해 저조하고, 방송 산업의 판도도 예능과 드라마로 넘어갔다. 시사교양 PD들이 설 곳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다큐만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부정할 수 없고 일정 비율 이상 편성이 되어야 한다. 시사교양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 시장이 절대적으로 우세한 서유럽과 북유럽에 비해 현 우리나라 방송 산업의 상황은 안타깝기도 하다.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예능에 비해 다큐멘터리는 그렇지 않아도 된다. 우직하게 내가 가고 싶은 길로 나아가도 된다. 좀 더 진솔하게 제작자의 가치관과 관점을 반영할 수 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트렌드 분석은 중요하고 현실적인 제작 여건과 상업성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드라마가 아무리 좋은 메시지를 갖고 작품성이 뛰어나더라도 화제성과 시청률이 낮으면 성공작이라고 인정받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드라마 장르도 다큐멘터리처럼 조금 더 제작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제작 여건이 조성되면 더 좋을 것 같다. 결국 다큐든 드라마든 진실을 구현하려는 본질은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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