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차 강의소감문 강의명 3/30 문화콘텐츠 투자전략과 사례 (박근진 강사님) 3/31 문화콘텐츠 산업의 이해 (박성익 강사님) 3월은 드라마 기획, 드라마프로듀서의 역할, 문화콘텐츠 트렌드 등 드라마산업을 이해하는 데 있어 개괄적인 강의를 들었다. 4월의 커리큘럼을 보니 제작비 예산작성, 계약작성법, 저작권 등 실질적인 실무업무를 하는 데 알아야 할 강의가 많아보인다. 3월 30일과 31일 수업은 사업가 마인드에서 문화콘텐츠에 대한 접근을 할 수 있었는데, 4월 강의를 위한 시발점이 되는 수업이라 생각한다. 위 두 수업이 내게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나 역시 콘텐츠 어플리케이션 투자를 받기 위해 투자자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데는 제약이 많았던 아이템이었다. 이유는 수익성을 생각하지 않고 단지 하고싶은 걸 했기 때문이었다. 확실히 그전에는 콘텐츠만 좋으면 사람들이 많이 볼테고, 돈은 알아서 따라오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실제로 스타트업의 대표가 되어 사업을 발전시키려 고려해보니, 비즈니스 모델이나 시장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모두가 힘들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취미로 하기에는 품이 많이 들어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두 수업에서 내 지난날을 떠올리며 많은 공감을 했고, 콘텐츠업계에서 일하고자 한다면 사업가마인드가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 1. 수치의 중요성 3월 30일 강의는 '어떤 프로젝트가 투자를 받는가'에 대해서 감을 잡을 수 있었던 의미있는 수업이었다. 투자자가 '어떤 이유로 작품에 투자하는가'는 곧 드라마제작사의 입장에서 '어떤 요소를 어필해야 투자받을 수 있는가'와도 같기 때문이다. 드라마는 불확실성이 강한 산업이다. 그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투자자들은 '수치'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모든 걸 수치로만 판단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어서 질문을 던졌다. 박근진 강사님은 투자를 결정하는 모든 프로세스가 수치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답변하셨다. 냉혹한 느낌도 들었지만 한편으론 그럴수밖에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수업을 들으며 투자를 결정하는 데 여러 요소가 맞물려 작용한다는 것을 배웠다. 감독, 배우, 작가는 물론이고 상영시기, 해외시장현황, 제작사 등을 고려한다는 것을 말이다. 따라서 한 요소가 시장에 매력적이지 못하면 다른 요소들이 이를 메꿔줘야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또한 한 요소때문에 투자가 망설여지고, 한 요소때문에 투자금이 회수되지 못한다는 것도 알았다. 따라서 이러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작품의 여러 요소를 데이터화하고 성공, 실패지점을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2. 문화콘텐츠의 산업적 가치 30일 수업에 이어 31일 문화콘텐츠의 산업적 가치에 대해 배울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박성익 강사님은 산업적 가치에 대한 이해없이는 시작과 동시에 사양산업이 될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지난날의 내가 한 경험과 고민이 떠올라 공감을 많이 했다. 사업을 진행할 때 권리의 주체와 이행관계를 정확히 파악해야 사업화가 가능하고, 드라마의 자산가치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단순히 드라마를 기획하는 것뿐 아니라 하나의 드라마를 여러 산업과 융합해 파급효과를 높이는 데에 관심이 있다. 박성익 강사님이 하신 말씀 중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바로 사업과 산업의 차이였다. 강사님은 사업은 1-2년만에 평가가 가능하지만 산업은 그렇지 않다고 하셨다. 이종사업간 사업군을 형성해야 산업화가 되는데, 이러한 행위는 몇년간 지속하고 반복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가령 3D/ VR/ AR같은 분야가 콘텐츠와의 융합을 통해 산업화가 되는데, 서로의 산업을 이해하지 못하면 이종간 융합이 어렵다고 말씀하셨다. 이 강의를 통해 다양한 산업을 바라보는 '눈'을 키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산업은 '드라마'를 어느 채널, 어느 시청자를 대상으로 방영할 지만 고려하는 산업이 아니기때문이다. 사업은 발굴하기 나름이고 그 중심에는 융합이 있다. 과거 영화만 봤던 영화관이 카페, 매점, 화장품, 전시회, 놀이공간 등과 어우려져 복합문화공간이 되었듯이, 의류, 관광, 음식 등 다양한 사업이 한 데 어울릴 수록 파급력높은 산업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물안 개구리처럼 드라마 그자체에만 관심을 가질 게 아니라 다른 산업을 바라보는 시야도 넓혀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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