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드라마가 가지는 산업적인 측면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첫 주의 수업부터 드라마를 산업이라고 생각하는지 예술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스쿨 사람들과 다양한 논의를 해왔습니다. 김문수 프로듀서님께서 이에 대해 드라마 안에서 산업과 예술 중 차지해야 하는 비중이 좀 더 높은 것은 예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비율은 51% 정도로, 그만큼 우리가 드라마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인 만큼 생산성 창출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도 덧붙여 말하셨습니다. 급변하고 있는 제작 환경 속에서 프로듀서로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좀 더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드라마를 작가의 예술로 표현할 정도로 작가가 차지하는 영향력이 크지만 그럼에도 프로듀서로서 스스로가 어떤 드라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할 까요. 사실 지금도 두루뭉술하게 생각들이 떠다녀서 이를 실천하기 위해 당장 지금의 내가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 감이 오질 않습니다. 그러기에 차라리 빨리 실습 기간이 찾아와서 현장의 느낌을 피부로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느끼는 점은, 제작하는 작품이 '내' 작품이 될 정도로 적극적으로 기여를 했을 때 비로소 내 권리 또한 주장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작품에 대한 기여도와 열정이 큰 사람이 되어야지 자신의 작품이 가진 자산가치 역시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직 자산가치와 같은 경제적 부분은 먼 훗날의 일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적극적으로 작품에 임해야 한다는 자세는 당장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빨리 현장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한 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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