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방송영상인재교육원(구,드라마프로듀서스쿨)

7주차 수강 후기
by 남유정 | Date 2017-04-09 20:55:32 hit 662

 

 정의

 

 프로듀서란 무엇인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면서 들을 때마다 당황하게 되는 질문입니다. 항상 고민하지만 답은 쉽게 내려지지 않습니다. 전반을 알아야 한 마디로 정의를 내릴 수 있습니다. 강사님들은 저마다 내린 정의를 말해주십니다. 전문가답게 그 안엔 필드에 대한 주옥 같은 통찰이 담겨있습니다. 이번 주는 특히나 기억에 남는 정의들이 많았습니다.

 

 프로듀서는 남의 인생을 살아야 하는 직업이다.

 이미지 대표님은 군산 기지촌에 촬영을 갔던 경험에서 이러한 정의를 설명해주셨습니다. 현장에서 맞닥뜨린 사람의 입장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프로듀서는 현장을 원활하게 통제할 수 없습니다. 피상적으로만 이해하는 건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당사자의 입장이 돼서 생각해봐야 혹시 모르게 발생할 문제까지 방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드라마는 결국 여러 사람이 여러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만들 수 있으려면 배우, 작가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도 메소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획부터 제작 단계 동안 드라마 속 캐릭터를 프로듀서는 그 누구보다 본질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만들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드라마는 비빔밥이다

 오환민 CP님은 드라마는 밥, 야채라는 기본 구성 위에 어떤 토핑을 얹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비빔밥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드라마 기획에 대해 들어왔던 얘기 중 가장 명쾌하게 다가왔습니다. 맨땅에 헤딩하듯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새로운 드라마를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야기의 원형은 몇 가지로 정리되고, 그 안에서 끊임없이 변주되며 지금까지 이야기들이 만들어져 왔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움을 어디에 줄 것이냐, 어떤 새로운 토핑을 얹을 것이냐. 앞으로 기획하는 과정에서 항상 중심에 두어야 할 질문이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웹 플랫폼의 특성에 맞도록 구성에 새로움을 준 클릭유어하트라는 작품이 신선했습니다. 생각할 변주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그만큼 제 생각의 폭도 넓어져야겠습니다.

 

 시청률은 관성이다

 당연한 얘기이기 때문에 오히려 간과하고 있었습니다. 황성연 팀장님은 시청률은 관성이고 습관이기 때문에 드라마 초반에 시청자를 사로잡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그 관성이 생기려면 드라마를 홍보해야 한다는 것도 말씀하셨습니다. TV 시청은 관성이고 습관이기 때문에 홍보하지 않아도 본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오히려 습관이 될 때까지 앉아서 보려면 그 드라마가 하고 있다는 걸 알려야 합니다. 특히나 지금처럼 볼 거리들이 넘쳐나는 시대에는 점점 더 홍보가 중요해질 것입니다. 홍대 거리에 크게 붙어있는 넷플릭스의 신규 드라마 포스터를 보면서 놀랐던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놓칠 수 있는 지점을 짚어주셔서 좋았습니다.

 

 굉장히 알찬 한 주였습니다. 김훈 본부장님과 김희열 부사장님은 실제 계약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셨습니다. 어느 부분까지 계약을 하는지, 계약서의 의미가 무엇인지, 계약서가 보장하는 권리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실제 계약 사례를 보며 배울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돈에 대한 감각, 숫자에 대한 감각이 프로듀서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는 말씀이 보다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알찬 수업들을 바탕으로 저도 저만의 정의를 확실하게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다음 한 주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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