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좌우하는 기본 8주차 강의 소감서(2017.04.10. ~ 2017.04.14.) 오전반 하지혜 강의명: 프레젠테이션 기술과 피칭전략 (김호정 스피치코리아 원장님) 외국에서 각기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수업을 받을 때와 한국에서 한국인들과 수업을 받을 때는 그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모르는 것이 생기면 그 순간에 자신의 궁금증을 해결해야만 하는 모습을 외국인 친구들에게서 봤습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1년간 있다 보니 그런 방식의 수업문화에 자연스럽게 동화된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그 모습은 한국에 다시 돌아와 한국 수업의 구성원이 되자 런던에서 보였던 학생으로서의 제 모습은 재가 되어 사라져 버렸습니다. 모르는 것이 있어도 그저 나중에 알게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던 과거의 저로 돌아와 있었고 수업도중 지목이 되는 것 역시 다시 무섭고 긴장되는 숙제가 되어버렸던 것입니다. 더 나아가 사람들의 모든 이목이 저에게 집중되는 프레젠테이션은 오죽했을까요? 드라마프로듀서스쿨에서 8주 넘게 수업을 들으면서 제게 새겨진 프로듀서의 이미지는 ‘이야기꾼’이라는 것이 강하게 조각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말을 논리적이게 그리고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와 자세로 임하고 싶은 마음 역시 강하게 들어왔던 스쿨에서의 제 지난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선 서두에서도 이야기 했듯 사람들 앞에서 이목을 끌어 제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는 것에 있어 상당한 긴장감을 안고 있는 본인입니다. 무수히 많은 저의 약점중 하나인 ‘발표’라는 무시무시한 숙제에 굴복하지 않기 위해 사실 지난 몇 년간 나름의 극복 법을 연구해 왔었습니다. 책을 많이 읽으면 논리적으로 말을 구사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겠지?, 발표 전에 청심환을 먹으면 그래도 긴장은 덜 하겠지?, 대본을 달달 외우면 그래도 까먹지는 않을 거야 등등. 하지만, 정작 사람들 앞에서면 한없이 작아지던 제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해진 대본은 역시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죠. 과거의 제가 간과하고 있던 사실을 김호정 원장님께서 일깨워 주셨습니다. ‘첫 순간의 중요성’ 첫인상이 그 사람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좌우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에서 역시 청중에 대한 발표자의 첫 이미지인 인사가 중요하겠죠. 이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첫 인사가 발표자 스스로에게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건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사를 하는 그 짧은 2초의 순간에 발표자 자신의 자세와 표정에서 해당 PT의 성패는 물론이고 긴장감과 두려움까지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일상생활에서건 사회생활에서건 그리고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순간에서건 그 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 인사의 중요성은 빼 먹을 수 없는 가장 기본중의 기본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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