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방송영상인재교육원(구,드라마프로듀서스쿨)

8주차 강의소감문
by 우연 | Date 2017-04-15 23:08:54 hit 652

​8주차 강의소감문

 

강의명

 

4/10 (월) 프로듀서가 알아야 할 법률 (여광수 강사님)

4/14 (금) 공동제작 사례분석2 (박현지 강사님)


 

1.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기

 

4월 10일엔 여광수 변호사님의 '형법'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폭행죄, 살인죄, 고의, 정당방위, 명예훼손죄 등 평소 신문기사 사회면에서 많이 접하는 사건사고가 어떤 기준과 법적 해석에 의해 판결내려지는 지를 대략 배웠다. 또한 법은 기준을 무엇으로 삼느냐에 따라 죄의 형량과 적용이 달라지기에, 사건의 단면만 봐서는 쉽게 판단할 수 없음을 느꼈다. 

 

수업 시작과 동시에 여광수 강사님은 드라마프로듀서스쿨에서 형법 강의를 하는 이유는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기'가 중요하기 때문이라 말씀하셨다. 법도, 드라마도 모두 인간에 대한 이해가 바탕돼야하기에 이 한마디가 뇌리에 인상적으로 자리잡았다. 수업 중간 중간에도 강사님은 죄인도 어떻게 보면 불쌍해서 봐주고 싶은 사람도 있다고 말씀하셨다. 순간, 아들 상견례를 앞두고 마트에서 옷을 훔친 일용직 근로자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9만 9천원짜리 점퍼를 훔친 그에겐 '절도죄'라는 3글자 죄명이 붙는다. 그러나 서류상 '절도죄' 3글자가 붙는 모든 죄인들의 사연이나 범죄의 질은 같지 않다. 또한 같은 죄를 저질렀어도 모두가 같은 형량을 받지는 않는다. 다양한 관점과 기준에서 '그 사람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가 신문기사에서 쉽게 접하는 범죄자를 판단하기엔 1-2문장으로 설명되지 않는 개인사가 있을 것이다. 신문기사만 보면 나쁜 놈이고 죄를 받아야 마땅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상황을 한 발자국 들여다보면 딱한 사정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의 단면만 보고 쉽게 판단해선 안된다. 그래서 법과 드라마는 사람을 이해하는 데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사람의 인생을 담아내고 판단해야하기에 더욱 신중하게 공들여야 된다는 것도 느꼈다. 

 

그간 저작권법 외에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재판장에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는 수업이었다. 드라마는 같은 소재, 인물을 다루더라도 어떤 관점에서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런 드라마의 재생산이 계속적으로 필요한 이유는 사람을 더 깊이있게 이해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세상에는 똑같은 경험과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인생을 이해하고 사람에 대한 고정관념을 형성하지 않기 위해서, 그래서 드라마는 계속적으로 다양한 사람을, 다양한 관점에서 그려내려는 시도를 해야한다. 그런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 

 

       

2. 기회는 스스로 만드는 것


4월 14일 금요일에는 삼화네트웍스의 박현지 제작팀장님이 수업을 하셨다. 중간관리자의 입장에서 프로듀서 업무와 자세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셔서 실질적으로 와닿은 부분이 많았다. 


그 가운데 업무를 마주하는 자세에 관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하고자하는 의지가 있어야 하고, 성실하고 진실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특히 삼화에서 여자 제작프로듀서도 없고 신입을 채용할 생각도 없었는데,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 함께 일하고픈 사람이 되도록 노력했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수업시간 많은 이야기가 오고갔는데, 3시간동안 '인간적인 사람'으로서 업무에 임하자는 메시지가 계속 관통한 것 같다. 꼭 드라마제작현장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어떤 사람에게 마음이 가고 가르쳐주고 도와주고 싶다고 느끼는지,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드라마프로듀서가 되기 전에 먼저 사람이 돼야할 것 같다. 쉽고 명료해보이지만 현장에선 어떻게 행동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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