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제작 사례분석 Ⅱ> / 박현지 팀장 (삼화 네트웍스) 여성 강사님들이 많았던 한 주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박현지 팀장님께서 든든한 선배와 같은 모습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기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후기를 적습니다. 1 사실 현장에서 실습을 하거나, 이후 인턴으로 일하는 경우에 대단히 중요한 업무를 단독으로 하지 않을 것임은 쉽게 예상 가능합니다. 막내로 투입되어 선배님과 다른 스태프들이 어떤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살피는 게 급선무일 것입니다. 팀장님께서는 수강생들이 앞으로 겪을 상황에 맞추어서 ‘눈높이 교육’을 제공해주셨습니다. 예를 들면, “여성 실습생은 스크립터와 친해지면 좋고, 남성 실습생은 연출팀 막내와 친해지기 쉽다”같은 팁들을 알려주셨습니다. 또 “차량 통제나 쓰레기통을 비우는 일을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것은 좋지만, 그 때도 ‘눈치’가 필요하다”고도 조언해주셨습니다. 평소에 분위기 파악을 잘 하는 사람이더라도, 긴장한 상태에서 열심히 하려는 마음만 앞세워 섣부르게 행동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태프들과 친밀함을 쌓고 당장 할 수 있는 일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좋지만 언제나 ‘적당히’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옷은 어떻게 입고 가는 것이 좋은지, 지각이나 결근 시 어떻게 행동해야 좋은지 등, 이전에 강사님들께 쉽게 질문드릴 수 없었던 것들을 마음껏 물어볼 수 있었습니다. 팀장님께서는 질문 하나 하나 소중하게 여기시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또 삼화 네트웍스가 국내 1호 제작사이다 보니, 삼화 네트웍스에 대한 질문이 어느 때보다 많았습니다. 팀장님께서는 드라마 사업부의 팀 구성과 인원, 실습 시스템, 작품 라인업 등 민감하게 여겨질 만한 질문에도 시원하게 답변해주셨습니다. 2 처음에는 <공동제작 사례분석 Ⅰ>(02.23)을 맡아주셨던 박태영 본부장(삼화 네트웍스)님께서 다시 오실 예정이었지만, 사정이 있어 후배 프로듀서에게 위임하셨습니다. 대신 본부장님께서는 팀장님의 강의가 끝나기 전에 강의실에 잠시 들어오셨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두 분이 함께 인사하시며 “박 팀장은 국내 넘버3 중에 넘버1이다”라고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농담처럼 말씀하셨지만 그 모습을 보며 후배에 대한 애정과 신임이 두텁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팀장님께서는 “어떤 모습의 후배가 가장 이상적이냐”는 한 수강생의 물음에 “대학 다닐 때 어떤 후배가 예뻐 보이는지 기억해보라”고 하셨는데, 다른 설명 없이도 한 번에 이해가 되었습니다. 인턴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인성과 실력을 두루 갖추고 성장해오신 박현지 팀장님이 모든 수강생들이 첫 번째로 가슴에 새겨야 할 롤 모델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현지 팀장님께서는 9년 간 이직을 하지 않고 한 곳에 머무른 이유를 ‘의리’라고도 하셨지만, “나는 아직 회사에서 배울 것이 많다. 나한테는 아직 회사가 필요하다”고도 하셨습니다. 항상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넘버1이 되는 비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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